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다음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일명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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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장관은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고, 신규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면서 내달 중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인구의 70%, 성인의 80%가 접종을 완료하면 방역체계를 전환,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이나 모임 제한 등 조치를 서서히 완화하면서 확진자 발생 억제보다는 사망 방지와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규제 완화는 접종 완료율이 70%, 80%, 85%로 올라가는 시점에 맞춰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날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 66.7%를 기록 중인 가운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달 23∼25일 사이 70%에 이르고, 11월에는 8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청장은 접종 완료율 80% 도달 시점에 대해 "11월 정도에는 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접종이 진행 중이어서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신중을 기했다.

그는 "1∼2년 정도는 (코로나19가)유행하면서 균형을 맞출 것으로 본다"며 "면역도가 쌓이고 토착화되면 일상적 바이러스로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코로나19 경구치료제를 내년 1∼2월 내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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