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혹자’의 박수영(조이)-우도환-문가영-김민재가 엇갈린 스무살 사랑의 고통으로 처절하게 눈물을 지으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1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19-20회에서는 우도환의 이별 선언에 의연한 척 하던 박수영이 결국 술에 취해 자신을 데리러 온 우도환에게 “가지마”라며 가슴 아파하는 모습이 절절하게 펼쳐졌다.

이날 드라마는 권시현(우도환 분)이 최수지(문가영 분) 이세주(김민재 분) 앞에서 은태희(박수영 분)에게 싫어졌다고 말하며 이별을 고하는 장면으로 시작되었다. 태희는 충격에 휩싸인 표정으로 말없이 자리를 떠나고, 시현은 괴로운 마음에 만취한다.

시현과 태희 모두 오해를 하며 이별을 선언하고 받아들였다. 시현은 자신의 어머니가 태희를 교통 사고 나게 했을지도 모른다는 오해를 하고, 자신이 수지와의 게임으로 태희에게 접근했었다는 고백을 하지 못해 솔직하지 못한 마음에 멈춰야 한다는 생각으로 태희와의 결별을 결정했던 것. 태희는 자세한 설명도 없이 친구들 앞에서 잔인하게 이별을 고하는 시현에게 나쁜 척 하지 말라고 했지만, 자신이 시현이 아버지 권석우(신성우 분)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검사 결과지를 보았기 떄문에 시현이 화가 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태희는 집에서 시현의 흔적들을 보고 쓸쓸해 하지만, 고경주(정하담 분) 앞에서도 의연한 척 한다.하지만, 양로원 할머니들 앞에서 결국 참았던 눈물샘을 폭발시키고 만다. 함께 먹던 빵의 접시가 바로 시현이 개나리 그림을 그려준 접시였기에, 태희는 눈물샘을 터뜨리고 말았다. 결국 태희는 이세주(김민재 분)의 고깃집에서 열린 학과 회식에 참석해 술에 취해 “권시현”을 계속 부르다, 자신을 시현이라고 불러 달라며, 그 이름이라도 듣고 싶다고 웃으면서도 눈물을 글썽인다.

그런 모습을 보고 세주는 시현을 부르고, 결국 시현은 태희를 업고 길을 걷게 된다. 시현의 이별 선언 후 처음으로 둘이 대화를 하게 된 것. 태희는 “가지마”라며 자신이 친자 확인 검사 결과지를 본 사실을 사과했지만, 시현은 그것 때문이 아니라고만 하며 애써 눈물을 참아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태희와 시현이 가슴 아프게 이별 후유증을 겪고 있는 동안 수지는 자신의 방식으로 시현을 쟁취하기 위해 한걸음 나아간다. 시현이 태희에게 이별을 선언하고 마음 아파하는 모습을 본 데다, 시현이 수지에게 더 이상 세상에 우리 세명의 우정이 전부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말을 한다. 수지는 “내 마음은 이제 그렇지가 않아”라는 시현의 말을 듣고, 시현의 본심을 알아버린다.

수지는 시현에게 석우가 만나는 사람이 설영원(전미선 분)이라는 도예가라며 신상에 대해 알려주고, 자신은 석우를 만나 영원과의 관계를 알고 있으니 자신과 시현을 결혼 시켜 달라고 딜을 한다. 자신의 엄마 명미리(김서형 분)가 석우를 진심으로 사랑하며 이용당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는 게 이유였다. 결국 석우는 미리에게 파혼을 염두에 둔 JK바이오 CEO자리를 제안하고, 미리는 석우의 진심에 휘청거리고 만다.

수지를 향한 마음을 숨길 수 없는 세주는 단호한 볼 뽀뽀로 경주에게도 사랑이 없음을 보여줘 경주를 오열케 했다. 세주는 자신을 좋아하는 경주에게 사람 마음은 “키스를 해 보면 알아지더라”라며 볼에 키스를 하고, 자신이 했던 키스를 가볍게 여기던 수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씁쓸해한다.

시현은 어머니가 영원을 만나러 가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머니 사고의 비밀을 알아내고자 영원에게 만나자는 메일을 보낸다. 영원은 시현이 그린 벽화 앞에서 간혹 대화를 나누었지만, 시현이 석우의 아들이라는 사실도 모르고, 태희와의 관계도 모르고 있어, 앞으로 시현의 아버지 석우와 태희의 어머니 영원과의 첫사랑이 시현과 태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사진= MBC ‘위대한 유혹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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