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에 대한 추가 증언이 나왔다.

지난 11일 JTBC ‘뉴스룸’에는 이재록 목사가 집단 성행위까지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안기고 있다.
 

(사진=JTBC '뉴스룸')

앞서 지난 10일 ‘뉴스룸’은 성폭행 피해 여성들의 주장을 토대로 이재록 목사가 1990년대 말부터 2015년까지 저질러온 성추행 및 성폭행에 대해 보도했다.

이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집단 성행위까지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여성 A씨는 “나와 이재록 목사를 포함해 모두 7명이 모였다”며 “이재록 목사가 ‘이제 다 같이 만들자. 천국에서도 이런 아름다운 (중략). 항상 내 로망이었다’는 표현을 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이자 이재록 복사는 성경 문구를 인용해 설득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그때 성병이 (걸렸다). 서로 이야기해서 병원 산부인과에서 치료도 받았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복수의 피해자들로부터 집단 성행위를 강요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당시 진료 기록 등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이재록 목사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만민중앙성결교회 신도 출신 여성은 5명이다. 이들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적이라는 판단 아래 경찰은 이재록 목사의 출국을 금지하고 수사 중인 상태.

이재록 목사는 그동안 기도처라는 명목으로 경기와 서울 등에 아파트를 마련해 늦은 시간 여성 신도들을 불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성폭행 뒤 피해자들에게 수 백에서 수 천 만원이 든 돈 봉투를 건넸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돈을 써버리면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아 교회에 헌금했다고 말했다.

교회 측은 “성폭행은 물론 성관계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밤에 여신도를 따로 불러들이는 일도 없었다”며 강력하게 의혹을 부인했다. 더불어 이재록 목사가 거동도 힘든 상태라고 주장했다.

한편 만민중앙성결교회는 JTBC ‘뉴스룸’의 추가보도를 막기 위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교회 측은 ‘뉴스룸’ 보도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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