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일상 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면서 앞으로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 세계 확진자 수 급증과 새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을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또 다른 고비"라며 "더 큰 경각심과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별방역대책의 핵심은 백신 접종"이라며 "3차 접종이 추가 접종이 아니라 기본 접종이며 3차 접종까지 맞아야 접종이 완료되는 걸로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3차접종과 2차와 3차 접종의 간격 단축이 중요하다며 국민에게 "3차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학교로 찾아가는 접종 등 접종 편의를 높이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라"며 청소년들에 대한 접종 속도를 높일 필요성도 언급했다. 또 "미국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5~12세까지 아동의 접종도 신속하게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지자체 의료기관과 연계해 위중증 환자의 치료와 재택치료에 공백이 없도록 하라"면서 "내년 2월 도입하기로 한 먹는 치료제를 올해 안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도입 시기를 앞당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