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할리우드 미남스타 키아누 리브스(54)가 또다시 거리의 삶으로 돌아간 게 아니냐는 추측을 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선에 따르면 키아누 리브스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거리에 앉아 있는 모습이 최근 목격됐다. 덥수룩한 수염에 긴 머리, 허름한 재킷과 청바지, 빨간색 야구모자 차림인 그는 어느 땐 등산화 차림으로 어느 땐 맨발로 같은 장소의 간이의자에 앉아 사람들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여유롭게 음료와 담배를 즐기는 모습이다.
‘제2의 전성기’를 가져다준 하드보일드 액션영화 ‘존 윅’의 2탄인 ‘존 윅-리로드’를 지난해 개봉시킨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키아누 리브스는 촬영이 없을 땐 히피나 노숙자처럼 지낸다고 스스로 말한 바 있다. 다른 할리우드 배우들과 달리 본인 소유 저택도 없고 경호원조차 대동하지 않는다. 이동할 때도 에이전트 차량이 아니면 지하철이나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
할리우드 호사가들이나 팬들은 그의 이런 모습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과거 약혼녀 제니퍼 사임이 유산한 뒤 우울증에 시달리다 자동차 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여동생마저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불행한 개인사로 인한 정신적 충격과 상실감으로 노숙자 생활을 한다는 루머도 있으나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주변의 시선이나 고정관념을 개의치 않는 성향 때문이라는 분석이 오히려 힘을 얻는다.
키아누 리브스는 올해 교통사고로 죽은 가족들의 몸을 복제해 되살리려는 신경과학자의 이야기를 담은 SF 스릴러 '레플리카'로 관객을 다시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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