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도깨비 깃발’ 배우 한효주가 액션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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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4일) 한효주는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렸다. 작중 한효주는 천하에 명성이 자자한 해적 단주 해랑 역을 연기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시사회를 마친 후 기억에 남는 반응으로 “주변에서 보통 ‘재미있게 잘 봤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배우들을 만나면 꼭 ‘정말 고생했겠다’는 반응이 많더라”고 언급했다.

35년 만의 강추위에 배우와 스탭들이 고생했다며 그는 “믿기지 않는 온도더라. 놀라서 핸드폰을 보니 -25도였다. 눈을 의심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촬영 때문에 머리카락에 물을 적시면 카메라가 돌기 전에 얼어서 살얼음이 돼 떨어졌다. 다른 배우들은 배에 물을 채운 채 그 안에서 연기를 해야했는데 얼마나 힘들었겠냐”며 어려움을 짐작케 했다.

다같이 고생한만큼 팀워크는 너무나 좋았다는 한효주는 폭설 탓에 촬영이 취소됐던 날의 일화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촬영장까진 갔는데 폭설로 촬영이 취소됐다. 다들 짜증이 날 법도 한데 눈싸움 하고 놀더라. 신나게 놀고 다시 돌아갔다”며 화기애애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 “이기고 지는건 중요하지 않았다. 다들 모이더니 한 명씩 사지를 붙잡아 눈 속으로 집어 던지더라”며 웃음지었다.

기상 상태 말고도 어려운 점으로는 수중 촬영을 꼽았다. “힘들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혀를 내두른 그는 “초반에 아무 생각없이 촬영하러 갔는데 스케줄이 하루종일 잡혀 있었다. 일반 촬영이랑 별다를 것 없을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더라”며 “물에 있는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도록 촬영 시간을 컴팩트하게 줄이도록 협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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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촬영은 해적을 주역으로 삼은만큼 필수 불가결했던 요소였다. 그는 “전체적으로 촬영이 힘들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배우도 힘들지만 스탭들 모두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한효주는 “카메라 감독도 물 속에 있어야 하고 조명 등 장비들도 설치돼야 한다. 거기에 ‘컷’할 때마다 물에 들어갔던 배우를 와이어로 빼내야 하는 스탭들도 힘들다. 의상이 물을 먹으니 얼마나 무겁겠느냐”고 언급했다.

배우 한효주에게 검술 액션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 그는 “미국 드라마 ‘트레드 스톤’에서 본격적인 액션에 도전했었다. 당시 오후 스턴트 연기가 끝나면 짐에 가서 운동을 했다. 보이는 근육도 필요할 것 같았다”며 “아침 운동, 점심 먹고 운동, 저녁에 운동하고 잤다. 그 때 훈련해뒀던게 확실히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검으로 펼치는 또 다른 영역이었다는 한효주는 “출연 결정을 한 후 스턴트 연습과 함께 검이 몸에 익도록 기본적인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액션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하면 할수록 재미있다. 액션 연습이 힘들긴 하지만 나와 잘 맞다. 몸을 쓰면서 개운함을 느끼는 편이더라”며 “액션을 할 때 원하는 그림이 잘 나왔을 때의 보람과 쾌감이 크다”고 말했다.

또 “부상이 없을 수는 없다. 조금이라도 스치면 까지고 타박상을 입는 일이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나고 나서의 쾌감이 모든걸 이기더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기회가 있다면 계속 도전하고 싶다. 체력만 뒷받침 됐으면 좋겠다. 한 살이라도 더 어렸을 때 시작했으면 좋았을 것을”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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