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와 자기관리에 철저한 남성들이 많아지면서 최근 2~3년 사이 ‘그루밍족’에서 진화한 ‘그루답터(groo-daptor)’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그루답터’는 ‘그루밍’과 ‘얼리어답터’의 합성어로, 화장품과 패션 등 외모 관리에 적극적이면서 특히 신상품에 대한 실험 정신이 강한 남성들을 지칭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은 전년 대비 4.1% 성장한 1조2808억원 규모로, 2020년에는 1조4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남성 전문 뷰티 유튜버들이 등장한 것은 물론, 뷰티 브랜드들의 ‘옴므’ 라인 강화 역시 속속 이뤄지고 있다.

자신에게 투자하는 ‘그루답터’라 해도 귀찮은 것은 싫어한다. 여름철 무덥고 끈적한 날씨 속에서 상쾌하고 깨끗하게 씻어내는 올인원 워시와 노폐물 제거에 탁월한 클렌저, 피부 고민에 맞춰 처방된 큐어 아이템, 쉽고 간편하게 깔끔한 눈썹을 연출하는 아이브로우 펜슬 등 ‘그루답터’의 입맛에 맞춘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남자라면 다들 좋아하는, 올인원 샴푸&바디워시

바쁜 일상에 쫓긴다면, 헤어와 바디 제품을 나누어서 사용하는 것조차 번거롭다. 그러면서도 그루밍이 최고의 관심사인 남성들 사이에선 '효율 좋은' 올인원 워시가 대세다. 

엠솔릭의 ‘쿨리스트 맨 올인원 워시’는 청량함이 느껴지는 조밀하고 풍성한 거품이 헤어와 바디의 피지 및 노폐물을 깨끗하게 세정하는 탑투토(top to toe) 워시다.

멘톨+멘틸락테이트 성분의 시원하고 상쾌한 사용감이 특징이다. 여기에 피지 케어에 도움을 주는 살비아잎추출물, 동백꽃추출물, 티트리잎추출물이 함유돼 바디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준다. 

 

사진=엠솔릭

 

#각질, 피지, 블랙헤드까지…펌핑형 거품 페이스 워시

아무리 올인원을 사랑해도 얼굴만은 따로 클렌징하는 남자들이 많다. 특히 여름철 과도한 각질이나 피지로 고민인 남성들은 얼굴 피부가 항상 고민이다. 이런 남성들을 위해 우르오스는 강력한 세정력을 가진 페이스워시를 선보였다. 

각질과 피지, 블랙헤드, 화이트헤드 등 다양한 피부 노폐물을 제거하는 깔끔한 세정력이 특징이며, 에어졸 타입으로 별도의 과정 없이 한 번의 펌핑만으로 고탄력 거품을 바로 만들어 빠르고 편리한 세안이 가능하다. 또한 세안 후에는 촉촉한 수분과 산뜻함만이 남아 피부가 당기지 않도록, 레몬 껍질 오일 등 10가지 허브 성분을 넣어 상쾌한 마무리를 선사한다.

 

사진=우르오스

 

#클렌징, 쉐이빙을 동시에 해결하는 멀티 폼 클렌저

그루답터들에게 매일 면도로 상처 받는 얼굴은 늘 고민거리다. 자극 없이 순한 제품을 무엇보다 우선 순위에 놓은 남자들도 많다. 이들을 겨냥해 남성 화장품 브랜드 DTRT는 ‘폼 클렌저 페이스 투 페이스’를 내놓았다. 

세안과 부드러운 면도를 폼 클렌저 하나로 할 수 있는 클렌저로, 섬세한 거품이 피부 구석구석 꼼꼼한 모공청정 효과를 주면서도 면도날의 밀착력을 높여 부드럽고 깔끔한 면도를 도와준다.

자연유래 계면활성제의 조합으로 조밀하고 쫀쫀한 거품이 매끄럽게 피부를 감싸고 DTRT 시그니처 향인 블랙시프레 향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향이 특징이다. 

 

사진=DTRT

 

#간편하게 다듬은 효과…빗어주고 그려주는 아이브로우 펜슬

정리되지 않은 ‘송충이 눈썹’이 남성미의 상징이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 날렵한 눈썹을 위해 전용제품으로 모양을 다듬는 남자들은 물론, 스크래치를 넣어 강렬한 인상을 추구하는 개성파들까지 등장했다. 여성들의 전유물이던 아이브로우 펜슬이 남성용으로도 등장한 것은 물론이다. 

남성 화장품 브랜드 스케다는 남성의 눈썹 컬러에 어울리는 다크 그레이 컬러의 어썸 아이브로우 펜슬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손쉽게 컬러를 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스크류 브러시가 내장돼 뭉쳐 있는 눈썹을 빗으면 섬세한 표현까지 가능하다. 

 

사진=스케다

 

#피부 고민별 ‘솔루션’, 품목도 다양하게 제공…’맨즈큐어’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피부 트러블을 비롯해 다양한 고민에 시달린다. 과거의 남성 화장품들은 이런 남성들의 고민에 적극적으로 맞춘 다양한 라인을 선보이지 못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여성 화장품에 뒤지지 않는 타입별로 다양한 제품과 고민 해결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미샤는 남성들을 위한 '맨즈큐어' 시리즈를 선보였다. 대표 제품인 '맨즈큐어 에센스'를 피부 타입과 고민에 따라 앰플, 워터, 크림, 톤업 등 네 가지 품목으로 세분화해 피부 고민에 따라 필요한 제품을 골라 쓰면 된다. 다양한 고민 속에서도 비슷비슷한 기초 화장품만을 써야 했던 남성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사진=미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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