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 무궁화장 추서 비난 여론과 관련해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본인들의 인생을 되돌아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오늘(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인간은 누구나 다 공과(功過)가 있게 마련이다. 과를 너무 들춰내고 공에 대해서 너무 인색한 거 아닌가”라며 “본인이 인생을 어떻게 살았나 평가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정부가 김 전 총리에게 국민 훈장인 무궁화장을 추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를 두고 찬반 논란이 일었다.
반대 측은 김 전 총리가 군사 쿠데타의 주역이고 독재 정권의 2인자이므로 무궁화훈장 수여는 과하다고 비판하면서 무궁화장 추서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이에 이 전 총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100불 되는 나라가,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룬 나라가 세계에서 유일하다”며 “그 산업화를 일으킨 장본인이, 주역이 JP인데 그걸 그렇게까지 깎아내릴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 어른(김 전 총리)은 우리의 모습이다. 우리나라가 6.25 전쟁 폐허를 딛고 지금 여기까지 오는 길과 같다고 보면 된다"며 "해학과 풍류, 너그러움을 정치에 접목한 아주 복잡한 과정을 거쳤다"고 평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이른바 'JP키즈'로 불린다. 신한국당으로 국회의원이 됐던 이 전 총리는 1997년 자민련으로 옮긴 뒤 대변인과 원내 총무로 활동하며 김 전 총리의 정치 후예로 불리는 충청권 대표 정치인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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