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에 출연한 배우 조민수가 박훈정 감독의 전작 '브이아이피'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진 제공-엔터스테이션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근처의 카페에서 영화 '마녀'(감독 박훈정)에 출연한 조민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4년만의 신작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 가운데,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박훈정 감독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다소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앞서 박훈정 감독의 전작 '브이아이피'(2017)는 "여성을 상대로 한 살인과 고문, 강간을 포르노처럼 소비했다"는 비판을 받으며 '여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박훈정 감독은 여성 캐릭터가 주요 인물로 활약하는 신작 '마녀'로 컴백했지만, 일각으로부터 "전작 '브이아이피'에 대한 어설픈 해명"이라는 반응이 흘러나오기도 하는 상황이다.

이날 조민수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감독님께서도 상처를 느끼셨을 거다. '마녀'를 촬영하는 동안 티는 안 내지만 조심스러워하는게 느껴졌다"고 생각을 내비쳤다.

이어 "저는 '브이아이피' 논란 전에 그 시나리오를 받았다. 그래서 '브이아이피' 시사회에도 초대를 받아서 갔었다"라며 "답답하다. 관객분들은 전작에 대한 해명이라고 생각을 하시더라. 초기 영화에 대한 기획은 2년 전 부산국제영화제 때 시작됐고, '브이아이피' 정리하자마자 바로 '마녀'에 들어간 거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민수는 박훈정 감독을 향한 일부 관객들의 부정적인 시선에 대해 "사람들이 박훈정 감독에 대해서 그렇게 느꼈을지 몰라도, 나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대답할 거다"라며 박 감독을 두둔했다.

한편, 미스터리 액션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6월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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