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에 이어서…

태양의 서커스 '뉴 알레그리아'에서 오윤-에르데너 센게는 아주 어린 나이부터 함께하면 공연에 대한 매력에 흠뻑 빠진 모습이었다. 직접 간단한 동작을 선보이기도 했는데 편안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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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태양의서커스 '뉴 알레그리아'가 아티스트들의 백스테이지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오윤-에르데네 센게가 싱글리스트와 만나 공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오유나는 6세에 몽골 국립 서커스 학교에서 전문 곡예사로 양성됐다. 이후 11살 때부터 전세계 '태양의 서커스' 관객을 사로잡았다. 4개의 '태양의 서커스' 투어 프로덕션에 참여했고 18년동안 공연을 계속하고 있다.

"11살은 당시에 최연소였어요. 지금은 21년동안 한 아티스트가 있고 저는 두 번째로 오래한 것 같아요"

그는 어린 나이에 집을 떠나 서커스와 함께 하며 삶이 180도 달라졌다. 다행히 부모님이 서커스에 대해 알고 있었고, 공연을 하면서도 교육을 받을 수 있기에 공연을 이어갈 수 있었다.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즐거운 경험이 더 많았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가족들이랑 떨어져서 힘들었고, 어렸을 때 성인들과 일을 시작하는 것이 어려웠어요. 어른들 사이에서 일을 했고 놀고 싶을 때도 많았어요. 프로의 삶을 살아야했는데 그래도 공연을 하는 것이 좋았어요"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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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나는 '태양의 서커스'의 매력에 대해 프로들이 많이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각 분야에서 높은 위치에 올라간 사람들이 모여서 만드는 공연이기에 지치지 않고 공연을 이어갈 수 있었다.

"공연을 올리기 위해 시간을 많이 써요. 장기간 좋은 공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점이 좋아요. 열정을 가지고 좋은 공연을 위해 노력을 하기 때문에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는 솔로로 공연을 하는 만큼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부분도 많고 관객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한 준비도 필요할 것 같았다. 오랜 시간 공연을 한 만큼 자신만의 노하우도 갖추고 있었다.

"균형을 잡는 것에 신경을 써요. 균형을 잃으면 떨어지기 때문에 많은 집중을 요해요. 가끔은 손으로 걷는게 더 편할 때도 있어요.오래 하다보니까 제 스타일을 갖게 됐는데 내 스타일에 적용을 해서 공연을 만드는 것이 아티스트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강한 힘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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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알레그리아'을 만들면서 감독님이 많이 열어줬어요. 안무를 스스로 많이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줬고, 저를 믿어서 해보고 싶은 것을 다 해보게 했어요. 솔로리스트라서 좋은 점은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줄 기회가 많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즐기면서 하고 있어요"

마치 운동선수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오유나는 몸 관리에서도 주의가 요구될 것 같았다. 보통 대륙을 이동하는 공연의 경우 휴식기간이 6주 정도, 도시간의 이동에는 1주일에서 1달간의 휴식기간을 갖는다고 한다. 고강도의 스케줄이지만 오히려 정규직처럼 일할 수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다들 휴식기간에는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편이에요. 저는 휴식이 짧을 때는 가까운 지역을 여행가려고 하고 새로운 경험을 쌓는 것에 시간을 쏟아요. 기간이 길 때는 집을 가려고 노력해요"

"이번에는 대륙을 이동해서 6주간의 시간이 있었어요. 아티스트로서 몸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휴식과 훈련의 균형을 가져야해요. 저는 일을 오래해서 제 몸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요. 2~3주 정도 쉬는데 집중하면서 부상이 낫도록 했고 공연에 다가오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어요. 몸이 기억하기 때문에 다시 시작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어요"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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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나는 서커스에 대해 "이 텐트처럼 집이다. 고향처럼 느껴진다"라며 공연을 즐기고 있었다.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친 그의 공연이 기다려졌다.

한편 태양의서커스 '뉴 알레그리아' 오리지널 내한공연은 10월20일부터 2023년 1월1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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