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싱글남들이 많아졌다. 활기찬 삶을 지키기 위해 몇 가지 건강 규칙을 실행하고 있을 테다. 하지만 최근 건강 지표의 기준이 조금 바뀌었다. 건강을 위해 케케묵은 고정관념을 바꿔보자!

 

1. 하루에 물 1.6ℓ를 마셔야 한다?

체내 모든 세포는 생존을 위해 물을 필요로 한다. 탈수는 운동 지속능력은 물론 정신력까지 망가뜨려 생체 리듬을 파괴한다. 문제는 하루에 8컵(1.6ℓ) 이상 물을 마시라는 오래된 조언은 지금 운동하는 남자들에게 추상적이라는 것!

‘하루에 몇 컵’이라는 기준을 정해놓고 물을 마시기보다 소변을 하루에 다섯 번 보면 대략 1.2ℓ의 수분이 배출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여기에 운동까지 더 해 엄청난 땀을 흘린다면 1.6ℓ가 부족할 수도 있다. 이땐 소변을 보고 땀을 흘릴 때마다 물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소변볼 때마다 수분을 채워라!

 

2. 나이 들수록 유연해야 한다?

다리를 쭉 펴고 손을 발 끝에 닿게 하는 유연성 강화 운동에는 몇 가지 장점이 있다. 일본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연성이 좋은 사람일수록 동맥 강직 위험성이 훨씬 낮다고 한다. 하지만 이 결과는 40세 이상의 중년층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다.

더 좋은 방법은 악력을 확인하는 것이다. 14만명의 성인을 조사한 결과 악력이 약한 사람일수록 사망률, 뇌졸중, 심장마비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 남성이라면 악력이 50kg정도로 나타나는 것이 정상이다. 국민체력진흥공단의 ‘국민체력 100’에서 악력 테스트를 할 수 있다.

- 근력 강화 운동을 해라

 

3. 체질량지수 BMI가 중요하다?

텍사스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활동적인 직업을 가진 남성의 10%가 잘못된 체질량지수 BMI 때문에 비만으로 분류되다고 한다. 키와 몸무게를 이용해 비만을 측정하는 BMI지수는 근육과 지방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다.

1만5000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허리와 엉덩이 비율이 높은 남성은 BMI가 높은 남성보다 사망할 확률이 두 배가 높았다. 배꼽 높이에서 허리둘레를 재고 가장 두꺼운 부분의 엉덩이 둘레를 잰 다음 허리둘레를 엉덩이 둘레로 나누자. 나눈 값이 0.9 이상인 경우 내장 지방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당뇨병이나 고혈압 위험이 높다.

- 허리와 엉덩이 사이즈는 9:10 비율 유지

 

4. 육류 섭취를 줄여야 심장이 건강하다?

한동안 많은 연구에서 포화지방과 심장 질환의 상관관계가 보고되면서 포화지방은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다. 최근에는 실제로 그렇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지만 포화지방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인식은 여전히 싸늘하다. 포화지방이 심장 질환 발병률을 높인다는 근거는 없다.

오히려 한자리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심혈관계를 망친다고 한다. 한자리에 앉아 시간을 보내면 보낼수록 심장마비 발병률을 더욱 높이는 것이다. 실제로 비만인 사람보다 비활동적인 사람의 사망률이 두 배나 더 높았다. 심장 건강을 위해 애꿎은 고기를 탓하지 말고 조금은 서서 일하자.

- 고기도 먹고, 서있는 시간을 늘리자

 

5. 면역력에는 비타민C가 최고다?

1970년도에는 하루에 비타민C 1000mg을 섭취하면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 말을 바꾸면 하루에 오렌지 주스 1.8L를 마셔야 한다는 뜻이다. 핀란드의 과학자들은 1만 명의 케이스를 분석해 비타민C와 질병의 상관을 조사한 결과 ‘부질없다’는 걸 밝혀냈다.

하지만 UNC 연구진들에 따르면 탄탄한 교우 관계를 갖고 있는 사람일수록 염증에 감염되는 경우가 적다고 한다. 코넬 대학교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대인들은 평균 두 명 정도의 절친한 친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질병을 예방하고 싶다면 베스트 프렌드를 다섯 명까지 늘려보자.

- 면역에는 친한 친구가 최고다

 

사진=pixabay.com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