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영화 ‘맘마미아!2’가 전 세계 25개국 박스오피스 오프닝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전편의 개봉 첫 주 흥행 오프닝 기록까지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토록 뜨거운 열기를 지피는 이유는 무엇일까.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맘마미아!2’는 신작 ‘더 이퀄라이저2’ ‘몬스터 호텔3’ ‘앤트맨과 와스프’ 등을 모두 제치고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427만7000달러의 오프닝 흥행수익으로 전편의 986만5440달러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더불어 개봉 단 하루 만에 전 세계 흥행수익 3497만7000달러를 거둬들였다.

‘맘마미아!2’는 엄마의 모든 것이 담긴 호텔 재개장 파티를 앞두고 특별한 손님들을 초대한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엄마 도나(메릴 스트립)의 찬란했던 추억과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먼저 최근 극장가 트렌드인 대중성을 검증받은 히트작의 속편이라는 점, 에게해를 품은 그리스의 작은 섬을 배경으로 해 계절에 어울리는 밝고 청량감 넘치는 썸머무비라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라라랜드’ 빅 히트 이후 찾아온, 관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정통 뮤지컬영화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오리지널 제작진 파워도 존재한다. 뮤지컬 ‘맘마미아’와 영화 ‘맘마미아!’를 탄생시킨 프로듀서 주디 크레이머와 각본가 캐서린 존슨이 이번 영화로 다시 뭉쳤다. 스웨덴 출신 세계적인 팝그룹 아바의 전 멤버이자 ‘맘마 미아!’ 음악을 완성시킨 베니 앤더슨과 비욘 울바에우스 역시 전편에 이어 음악과 총 제작 지휘를 맡았다. 여기에 ‘어바웃 타임’ ‘러브 액츄얼리’ 연출, ‘노팅힐’ 각본 등 ‘로맨틱 장인’ 리처드 커티스가 각본에 참여했다.

친숙하면서도 감각적인 사운드 트랙은 '제2의 주인공'이다. 세기의 팝스타 아바의 히트곡, 배우들이 직접 부른 넘버들이 수록된 OST는 지난 13일 발매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 메릴 스트립, 피어스 브로스넌, 콜린 퍼스 등 전편의 주인공들은 물론 젊은 도나를 연기하는 릴리 제임스, 젊은 샘 역 제레미 어바인 등이 가창력을 뽐낸다. 소피의 할머니로 깜짝 등장하는 팝스타 셰어와 명배우 앤디 가르시아가 함께 부른 ‘Fernando’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전편에서 도나의 노래가 돋보였다면 이번엔 젊은 시절 도나 역 릴리 제임스의 가창으로 더욱 풍성해졌다. 그녀는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전편에서 불렀던 ‘I Have A Dream'을 비롯해 'Andante, Andante' 'The Name Of The Game' 등 3곡의 솔로곡을 포함해 메릴 스트립과 듀엣한 'My Love, My Life' 등 총 10곡을 소화했다. 영국 여배우 릴리 제임스의 목소리는 싱그럽고 아련하지만 동시에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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