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에 이어서…

정성화는 지금은 뮤지컬 배우로 완전히 자리잡았지만, 개그맨부터 시작해 배우, 뮤지컬로 이어지며 많은 방황의 시간을 거쳤다. 가장 가슴뛰고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을 만나 살아있음을 느끼고 있었다. 

사진=CJ ENM
사진=CJ ENM

정성화는 지난 시간에 대해 "어떤 것이 나한테 맞는지를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개그맨이 나한테 맞지 않는 옷이라고 생각했다"며 "군대를 갔다와서 '카이스트'라는 드라마를 했는데 그마저도 저한테는 맞지 않는 옷이라고 생각했다. 뮤지컬을 만나서 작업을 했는데 설레고 연습실이 가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즐기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고 한다. 뮤지컬 배우가 모든 직업 중에서 가장 잘 즐겼다. 기립박수나 피드백이 바로 오는 것인데 정말 살아있음을 느꼈다. 이번에는 영화에서도 이를 할 수 있는게 좋았다. 피드백이 바로 오지는 않지만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성화는 뮤지컬에 들어섰을 때 있었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남경주가 저에게 '너가 치약공장 이사장이면 치약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아야겠어?'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만약 연기를 한다고 하면 얼마나 알고 있어야 하냐'고 했는데 답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같이 스터디도 하고 각종 책 등을 봤다"고 전했다.

사진=CJ ENM
사진=CJ ENM

정성화는 뮤지컬 배우로서 각종 시상식에서 다양한 상을 받았고 배우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전부 이룬 듯 보였지만 그는 여전히 꿈이 많은 배우였다. 

그는 "배우가 다 이룬건 없다고 생각한다. 상은 받아도 또 타고 싶다. 이번 작품이 인기를 얻어도 다음 작품에서 또 인기를 얻고 싶다. 그래서 계속 노력하고 지속하고 싶다. 멈추고 싶지 않는 것이 배우 인생의 목표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성화는 앞으로 하고 싶은 작품에 대해 "대극장 코메디를 해보고 싶다. 대극장에서는 리스크가 있었는데 '미세스 다웃파이어'나 '킹키부츠'가 증명해줬다"고 밝히며 향후 활동을 기대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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