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주가 '물랑루즈'에서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팝송은 물론이고 춤에 대한 부분도 능숙하게 선보이며 연일 흥겨운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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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주는 '물랑루즈'에서 젊은 작곡가 크리스티안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는 유독 이번 작품에 꼭 함께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충주에게 오랜 시간 지속된 이번 오디션에 대한 이야기부터 들을 수 있었다.

그는 "강렬한 끌림이 있었다. 오디션에서부터 팝송을 다 영어로 불렀다. 평소 좋아하던 팝송을 제작진 앞에서 즐겁게 부르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오디션을 하면서 실제로 무대에서 하면 얼마나 감동적일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긴 오디션 기간 지칠 때도 있었다. 하지만 함께하기로 했을 때 꿈인가 싶었다. 감사했고 지금도 그 감정이 연결되는 것 같다. 연습은 어두운 날들의 연속인데 그런감정마저도 사치로 느껴질 정도로 감사했다. 놀라운 감정들의 연속이었다. 관객을 만나면서는 모든 시간들이 그동안의 어려움을 보상하는 느낌이다"고 덧붙이며 기쁨을 거듭 표현했다.

이충주는 "오디션은 배우의 특권이지만 가혹할 때도 있다"며 "이번 작품의 경우에는 심장을 뛰게한 작품이라 생애 가장 열심히 했다"는 말과 함께 제작진이 자신들의 안목을 믿으라는 말에 힘을 얻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는 비하인드도 밝혔다.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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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주가 '물랑루즈'에 꽂힌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영화의 팬이다. 제가 전공이 성악이지만 좋아하고 잘하는 것은 팝 가요이다. 미국 공연 자료를 봤을 때 강렬한 끌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순히 쇼뮤지컬이라고 하기에는 드라마적인 요소가 깊게 깔려 있다. 화려함 이면에 있는 사랑이라는 단어 자체가 식상할 수 있는데 이야기가 풍부한 것 같다. 그래서 연습 초반에는 테이블워크만 3주 가량 했다. 드라마가 먼저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쇼와 드라마가 함께 벌어지는 것이 매력"이라며 이번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이충주는 홍광호와 함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타이틀롤을 맡았다. 이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그는 "크리스티안을 열고 닫는 스토리가 인상적이었다. '물랑루즈' 세계로 끌어들이는 것인데 정말 잘해야겠구나 생각했다. 중압감이 엄청났다. 연습실에서는 늘 땅굴을 파는 시간이었지만, 지금 많이 사랑해주니까 감사하고 보람되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꿈같은 시간이고 그것이 '물랑루즈'라서 더 의미가 있다. 간절히 원했다. 여러 사람에게 기쁨을 주면서 공연하고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그래서 매 회가 끝날 때마다 아쉽다. 좋은 컨디션 유지하자는 생각 뿐이다. 꿈같이 하고 공연하고 있다"면서 '물랑루즈'에 대한 만족감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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