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2부작이 한국 영화 최초의 시리즈 연속 천만 신화를 쓴 가운데 3, 4편에 대한 영화 팬들의 관심이 치솟고 있다.

 

오늘(14일) '신과함께-인과 연'이 개봉 14일만에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며 1편 '신과함께-죄와 벌'에 이어 연속 천만의 위업을 쌓았다. 특히 전작이 개봉 16일째 천만 돌파한 것과 비교해 이틀이나 빠른 속도로 흥행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어 더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압도적인 인기 가운데 앞서 꾸준히 언급돼 온 3, 4편에 제작에 대해 모두의 시선이 쏠려 있다. 그리고 '신과 함께' 시리즈는 '쌍천만 영화'라는 새 역사를 쓰는 데 이어 흥행을 앞세워 3, 4편도 제작에 들어갈 전망으로, 한국 최고의 프랜차이즈 무비의 탄생이 곧 현실화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과 함께' 시리즈를 만든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는 최근 대만에서 열린 '신과 함께2' 프로모션 행사에서 김용화 감독을 비롯해 하정우, 주지훈 등 배우들과 함께 3, 4편 제작과 관련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과함께’의 주역인 감독과 배우들도 후속편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전한 바 있어서 그 가능성이 더 커진다.

김용화 감독은 최근 진행됐던 인터뷰에서 "배우들과 3, 4부에 대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나눴다. 그러나 속편 제작은 영화를 원하는 여론이 형성돼야 가능하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리고 하정우, 이정재, 주지훈 등 ‘신과함께 1, 2’편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던 배우들도 싱글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며 “속편이 제작된다면 출연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주지훈은 “‘신과함께’가 워낙 방대한 세계관을 그리고 있어서 다양한 변주가 가능하다”며 “3, 4편은 물론이고 해원맥을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며 한국판 프랜차이즈 무비로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후속편의 가능성은 2편의 엔딩 쿠키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염라대왕(이정재)이 8수만에 사법 고시 1차에 합격한 ‘진기한’ 이력의 수홍(김동욱)에게 스카웃 제안을 하는 장면과 지옥 재판길에 나서는 원일병(도경수)의 모습은 두 인물들이 3, 4편에서 활약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품게 한다.

하지만 후속 제작에 암초가 없는 것은 아니다. 1, 2편이 동시제작될 당시 촬영기간만 무려 10개월이 걸렸다. 하정우, 이정재, 김향기, 김동욱, 도경수 등 충무로에서 가장 바쁜 배우들의 스케줄을 조율하는 것도 큰일이다. 또한 김용화 감독도 이미 차기작으로 한 SF 영화 '더 문'을 예고했다. 

과연 이 같은 악재를 뚫고 영화팬들이 기다리는 '신과함께' 후속편 제작이 현실화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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