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이연희는 오랜 시간 연예계에서 활동하며 '레이스'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들을 만났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그는 연기에 즐거움을 느끼고 있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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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에서 이연희는 홍종현, 정윤호, 문소리 등 다양한 연령대의 배우들과 호흡한다. 이연희는 홍종현과 호흡에 대해 "같이 모여서 대본 연습도 했다. 처음에는 어색하니까 밥이랑 술자리도 갖고 그러면서 친해졌다. 노래방 장면도 친해지지 않으면 어려우니까 빠르게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정윤호에 대해서는 "진짜 CEO 같은 부분도 느껴졌다. 사람들을 대하고 자신의 것을 만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대단하다. 좋은 역할을 맡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극중 롤모델로 등장하는 문소리와 일화로는 "선배님과 촬영 자체가 좋고 설레였다. 처음 만나서 긴장하고 떨리는 모습을 보이는데 내가 예상하지 못한 모습이 나와서 놀랐다. 오히려 감독님은 좋아하셨다. 이번에는 선망하는 역할이라 함께하는 장면이 적었는데 다음에는 더 많이 함께 연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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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는 '레이스' 속 캐릭터 박윤조처럼 '인정 받고 싶다고 느낀 적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20대 때는 그런 생각이 강했다. 대중들에게 더 인정을 받아야된다고 생각했다. 거기서 오는 압박과 부담이 저를 가둬둔 것 같았다. 나이가 들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것도 많아지고 즐거움을 더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네마틱드라마 SF8-만신'을 언급했다. 그는 "'만신'에서 감독님이 같은 여성분이라 그런지 터놓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때 연기가 재밌다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도움을 준 선배에 대해서는 "'에덴의 동쪽'에서 유동근 선배님이 딸처럼 대해주셨고 저에게 '많은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다, 사극을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해 주셨다"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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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로는 "연기는 경험을 통해서 알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부딪치고 연구해야 된다. 부딪치다보면 좋은 순간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연기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았다. 이연희는 "내 옆의 이웃, 친구 같은 휴먼드라마를 해보고 싶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감정선이 잘 표현되는 영화나 드라마가 탐난다"고 말했다.

이어 "'더 글로리'에서 나오는 분들 역할도 해보고 싶다. 선한 이미지에서 나오는 서늘한 연기를 표현해보고 싶다. 이중적으로 보여지면 더 무서울 것 같고 내가 가지고 있는 부분에서 악역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③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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