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엠 유채훈이 솔로 앨범으로 돌아왔다. 그는 "자신의 음악색깔을 아직 찾아가는 단계"라고 했지만 "이번 앨범을 빨리 보여주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채훈이 보여줄 편안한 음악이 대중들에게 다가갈 준비를 마쳤다.

사진=싱글리스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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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훈의 두 번째 미니앨범 'Impasto'는 '반죽된'이란 뜻을 가진 이탈리아어로, 다양한 방법으로 물감을 두텁게 덧칠하는 유화 기법을 말한다. 

유채훈은 이번 앨범에 대해 "조금 더 크로스오버적인 색깔을 입혔다. 지난 앨범에 비해서 살을 붙였다"라며 "타이틀곡 '하얀 사막'은 기존 발라드 형식을 가지고 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보컬적인 방향에서 크로스오버에 적합한 소리를 넣었다. 그 이외에는 완전히 팝으로된 곡도 있고, '팬텀싱어'에서 보여준 모습의 곡도 포함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앨범의 만족도가 높은 모습이었다. 유채훈은 "지난 앨범 때는 긴장을 많이 했다. '팬텀싱어'에서 보여준 모습과 다른 콘셉트의 발라드를 했다. 도전적인 앨범이라 걱정과 긴장을 했는데 이번에는 빨리 들려드리고 싶다. 그동안 팀 활동하면서 얻었던 노하우와 노래를 하면서 느꼈던 것을 소리적으로 담아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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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경험 덕분인지 마음이 편하다. 어떻게 들어주실지 아직은 모르겠다. 피드백을 받아야 다음에 참고해서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채훈은 지난 앨범과 다르게 이번에는 작곡이나 작사를 직접 하지 않았다. 그래서 '질문 같은 앨범'이라고 지칭했다. 주변에서 어떻게 해석해주는지 지켜보는 것을 방향성으로 선택했다.

유채훈은 "외부에서 작곡가 분들이 저를 어떻게 해석해 주실까 궁금했다. 질문 같은 앨범이었다"라며 "5번 트랙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썼다. 우리말 노래로 만들어주셨는데 가이드 녹음을 하면서 이탈리아어로 부르면 분명히 더 좋은 효과를 낼 것 같다고 작곡가님을 설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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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4번 트랙은 애초에 작곡가님이 곡을 줬을 때 팝 곡으로 써주셨다. 하지만 노래가 사실상 4곡인데 우리말 노래가 2곡이고 영어와 이탈리아어로 한 것이 걱정되기는 했다. 크로스오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시도를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비하이드를 밝혔다. 그러면서 팬들이 "한국어로 불러달라고 할 것 같아서 스페셜하게 콘텐츠로 제작할 생각도 있다"고 귀뜸했다.

유채훈은 솔로 앨범을 내면서 라포엠 활동도 함께 나서게 됐다. 체력적인 부담은 없을까. 그는 "체력적으로 어려웠다. 곡 작업하는 것은 힘들지 않았지만 목에 한계가 있었다. 녹음하고 콘서트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토로하면서도 "견딜 수 있는 정도였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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