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비공식작전'은 다채로운 액션 장면이 눈에 띈다. 특히 현지 갱단과 펼치는 카체이싱 액션은 진정성과 속도감이 느껴지면서 흥미를 극대화한다. 이는 김성훈 감독의 혼신의 노력 덕분에 완성될 수 있었다.

사진=쇼박스
사진=쇼박스

'비공식작전'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단연 액션이다. 김성훈 감독은 "진지하고 관계에 대한 이야기지만 보기편하고 재미있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편하게 만들려고 했다. 그 중 18분 분량의 카 체이싱은 우리 스태프와 모로코 스태프 최대 300명이 모여서 최고로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세트에서 찍을까 고민했는데 그러면 타격감이 다를 것 같았다. 몇달 전부터 현지 주민들을 찾아가 전원 동의를 받았다. 며칠동안 찍었는데 골목길을 막으면 주민들이 돌아가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한 분도 불평하지 않으셨다. 총 쏘는 장면도 시끄러울까봐 귀마개도 가져다 드렸다. 다들 박수치고 좋아해주셨고, 출연자가 필요하면 쓰라고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카 체이싱에 관한 이야기는 더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김성훈 감독은 "낮에 하는 촬영은 21회차였다. 카 체이스를 했던 사람들과 정이 들어서 종교와 문화가 다른데도 친해졌다. 하정우도 목걸이를 선물해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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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카체이스 칭찬을 많이 해주시는데, 판수가 해질무렵이 보인 운전 장면은 하루에 짧으면 10분에서 30분정도 찍을 수 있었다. 그 시간이 밤이어도 라이트 없이 전체가 다 보였다. 하루에 딱 한번 찍으니까 계속 시간을 확인하면서 14회차를 찍었다. 영화를 보면 밤인데도 밖이 보이는 장면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관객들은 잘 모를 수 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다하고 싶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외에 '비공식작전'은 익숙한 소재들이 많다. 피랍 및 구출 등의 이야기는 '모가디슈', '수리남', '교섭' 등과 비슷한 느낌을 주며 우려를 샀다. 이에 대해 김성훈 감독은 "모두 각자 자기의 길을 가고자 했다. 관객들에게 다 사랑받았는데 각자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했다. 건방질 수 있지만 '비공식작전'은 저희만의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 영화를 보고 판단해주길 바란다. 다른 영화와 같다면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③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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