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에 이어서…

'비공식작전'은 김성훈 감독과 호흡을 맞춰본 하정우와 주지훈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하정우와 주지훈은 쌍천만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에서 함께 작업한 바 있다. 

사진=쇼박스
사진=쇼박스

'비공식작전'에서 하정우와 주지훈은 상황이 주는 무게감 속에서도 전우애를 보이기도 하고 웃음이 가득한 멘트들로 극을 부드럽게 한다. 두 사람의 티키타카는 극을 보는 가장 큰 관전포인트가 된다. 

김성훈 감독은 하정우, 주지훈과 작업에 대해 "아내와 산지 13~14년 됐는데 하정우, 주지훈이 제가 하는 말을 더 정확히 맞춘다. 제가 INFJ라서 힘들게 촬영한 배우들에게 NG라고 말을 잘 못한다. 하지만 제가 좋다고 해도 둘이서 '이거 아닌 것 같은데'라고 한다. 어떤 부분이 좋지 않았는지 귀신같이 맞춘다"고 전했다.

이어 "같이 산 아내보다도 마음을 더 잘 아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까 제가 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두 사람은 이를 더 확장시켜준다. 나를 확장시켜주는 사람이고 다시 선택하라고 해도 이 작품은 두 사람이 최상이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는 말로 감사함을 표현했다.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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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식작전'은 코로나19 등 외부적, 내부적으로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촬영 직전에 모로코 국경이 폐쇄되는 일을 두 번이나 겪었다. 김성훈 감독은 "제일 재밌고 가장 많이 준비했는데 못찍으면 억울할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처음 모로코에 선발대 40명 정도 나가있었다. 그런데 제가 출국하기 6일 전에 셧다운됐다. 이후 다시 들어가려고 할 때 오미크론이 생기면서 정기노선을 폐쇄했다. 그렇게 집에 가서 콘티를 보는데 너무 억울했다. 다행히 그 후에 모로코 왕이 허락해줬다. 현지 프로덕션팀이 있어서 들어오기만 하면 괜찮다고 해서, 전세기를 타고 들어갔다. 초반에는 낯설고 두려움이 있었지만 그 곳도 사람사는 공간이고 따뜻하고 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비공식작전'은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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