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박서준은 아내 역할로 나오는 박보영과 많은 시간 호흡했다. 두 사람의 연기는 예고편의 모습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사진=어썸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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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 박보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황도 부부로 불린다. 예고편을 통해 민성, 명화 부부가 황도 한 조각을 살뜰히 나눠 먹는 장면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박보영은 인터뷰를 통해 "황도 먹는 장면이 화제 될 줄 몰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서준은 "박보영과 호흡은 처음부터 좋았다. 황도 장면에서 뽀뽀를 하려고 하는데 '지금?'이라는 것이 있는데 애드리브였다. 박보영의 연기를 보면서 나는 리액션만 잘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영화를 보니 신혼부부 호흡이 잘 만들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어썸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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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황도커플의 전사가 담긴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또한 민성과 명화의 사진이 담긴 공식 SNS가 나오기도 했다. 박서준은 "SNS 계정을 만든 것은 감독님의 아이디어였다. 서사나 전사를 영화상에서 전부 보여줄 수 없으니까 이렇게라도 보여주면서 관객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해서 만든 것 같다. 또 다른 재미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번 작품은 이병헌 때문에 참여했다고 했지만, 또 함께하고 싶은 배우는 있을까. 그는 신중한 고민 끝에 "'기생충'은 특별출연으로 끝나서 아쉬웠다. 긴 호흡을 하고 싶어서 최우식이 부러웠다. 송강호, 이선균, 이정은 선배 등과 긴 호흡으로 연기해보고 싶다. 안성기 등과 해보기는 했지만 가족 구성원이 주체가 되어 하는 작품은 못 찍어본 것 같다. 송강호, 최민식 선배 등도 만나고 싶다"면서 러브콜을 보냈다.

사진=어썸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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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박서준은 작품 선택 기준에 대해서는 "조금이라도 다른 인물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캐릭터가 먼저이고 이야기를 봤다. 내가 이 인물을 연기한다면 어떻게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시나리오의 힘은 빨리 읽히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 몇 장이 안넘어가면 못한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타율이 나쁘지 않아서 제 감을 믿어보려고 하는데 선택은 저의 몫이다. 참여한 순간부터는 주사위는 던져진 것이고 숫자를 따지는 않고 이 이야기가 재밌느냐를 따라간다"고 말하며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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