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혜선이 영화 '타겟'을 통해 현실 밀착 공포로 신선함을 안겼다. 그는 첫 스릴러임에도 흡입력 높은 연기와 중고거래의 피해자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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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겟'은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신혜선)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은 스릴러다. 신혜선은 평범한 직장인에서 가장 위험한 범죄의 타겟이 된 후 일상을 위협받기 시작하면서 무너지는 수현의 감정 변화를 표현했다. 특히 신혜선의 첫 스릴러로 관심을 모았다.

신혜선은 "스릴러 장르를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동안 맡았던 캐릭터들이 특성이 뚜렷하거나 특별한 능력이 있었다. 이번에는 무색무취에 가까운 친구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신 이번 캐릭터를 연기하는게 더 어려웠다. 편한 일상연기를 하는게 제일 어려운 것 같다. 남이 보기에 자연스러워 보이는게 연기하기에는 제일 어렵다고 생각한다. 캐릭터를 만들어야하는게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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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타겟'의 박희곤 감독은 지난 2020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와 JTBC '뉴스룸'에서 중고 거래의 '그놈'을 다뤘던 뉴스에서 시작해, 이번 영화의 제작까지 이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신혜선도 '그알'의 애청자라고 밝히며 이번 이야기를 봤다고 했다.

그는 "평소에 '그알'을 다 봤다. 중고거래 피해가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알'이 아니더라도 범죄관련 프로그램을 좋아하고 다 챙겨본다"면서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에 더 몰입됐다"고 말했다.

또한 '시나리오를 받아봤을 때'에는 "'내가 알던 얘기인데? 이거 나도 봤는데 여기에 나오네?'라고 생각했다"면서 "일련의 사건들의 강도가 세지면서 캐릭터가 변하게 된다. 감정의 증폭 차이에 대해 고민했다. 미묘한 차이가 있었는데 현장에서 도움을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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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이 연기한 극중 캐릭터 수현은 진취적인 인물이 차츰 무너져 가다가 후반부에 마지막 힘을 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신혜선의 실제 성격과 싱크로율은 어떻게 될까.

그는 "저는 겁이 많아서 모르는 사람과의 갈등은 무섭다. 저라면 사기를 치는 사람을 찾지는 않았을 것 같다. 수현을 보고 느낀 것은 자기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도 요즘 시대에 용기인 것 같다. 주변에서 '하지마 왜그래'라고 할 수는 있다. 그럼에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인 것이 멋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신혜선은 김성균, 강태오, 이주영 등과 호흡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홀로 이끌어간다. '원톱으로 나서는 부담감'에 대해서는 "부담 보다는 수현이 겪는 일들의 감정 변화를 어떻게 보여줘야할지가 제일 걱정이었다"면서 겸손해 했고, "스릴러하면 손에 땀이 나는 느낌을 떠올리게 되는데, 그런 느낌의 서스펜스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②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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