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올 여름 막바지에 신혜선 주연의 '타겟'과 정유미, 이선균 주연의 '잠' 등 줄줄이 스릴러 영화들이 개봉하며 늦더위를 식혀줄 예정이다. 특히 신혜선과 정유미의 스릴러 대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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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은 영화 '타겟'으로 올 여름 극장가 마지막 주자로 나서게 됐다. 또한 9월6일 개봉하는 '잠'의 정유미와 스릴러퀸을 놓고 대결을 펼치는 모양새가 됐다.

신혜선은 "개봉일이 제 생일 전날이다. 일부러 그런건가 할 정도로 신기했고 감회가 새로웠다"라며 "정유미의 팬이다. '잠'은 같은 스릴러지만 소재가 다르다. 각자 나름대로 잘 갔으면 좋겠다"면서 응원의 말을 전했다.

또한 신혜선은 데뷔 10년 만에 첫 스릴러에 도전했다. 그는 지난 시간에 대해 "데뷔초에는 이 일을 하고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의 모습을 보면 만족스러워할 것 같다. 10년 열심히 살았으니 앞으로 10년 더 열심히 살아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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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달라진 점으로는 "어려운 것이 있어도 책임감을 가지고 하려고 했다. 카메라 앞에서 익숙해지는 시간이 조금 짧아졌다. 다만 예전에는 밤샘 촬영을 해도 에너지가 나왔는데 이제는 연료통이 작아진 느낌이다. 과거에는 10시간 내내 연료통이 차 있었는데 이제는 2시간 만에 사라진다"면서 웃어 보였다.

이어 "제가 생각하는 것이 남들이 보기에는 거의 똑같다고 느끼는 미묘한 차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시간이 촉박할 때는 욕심 내지 않아도 되고 내려놓는 법을 배운 것 같다. 정해진 시간안에 일을 하는 것이니까 효율적으로 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10여 년간 흥행 타율이 높은 배우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작품을 잘 고르는 능력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재밌는 것을 발견하면 안 할 이유가 없었고, 요즘은 내가 안해봤던 것이나 캐릭터도 신경을 쓰면서 고를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제가 제 캐릭터를 연기할 때 재밌어야 한다"고 작품 선택 방향을 이야기했다.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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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마다 보여주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제가 특출나게 잘하는게 없다고 생각했다. 주변에서 저에 대해서 평가해주는데 저는 잘 모르겠다. 제가 이런 것을 잘하는 것이라고 누군가 말해줬으면 그것을 집중해서 했을 것 같다. 무엇을 제일 잘하는지 몰라서 여러가지를 해보고 싶다"면서 겸손해 했다.

끝으로 '타켓'은 중고거래와 사생활에 관련된 이야기인 만큼 신혜선이 생각하는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저는 촬영장에 주로 있어서 생활하는데 딱히 불편한 것은 없었다. 다만 가족들이 불편해하거나 친구들이 저를 만나면 주문을 대신한다던지 안쪽 자리에 앉도록 배려를 해줬다. 하지만 그렇게 안해도 알아봐주는 사람도 없다"라고 웃어 보인 뒤 "배우에 대해 어떤 사람인지는 알려지는 것이 좋지만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도 사생활은 지켜줘야 한다"고 힘주어 소신을 밝혔다.

한편 영화 '타겟'은 8월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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