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에 이어서...

엄정화는 늘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금 힘들다고 멈추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쭉 하고 싶다고. 오랜 시간, 기회가 없었던 게 길었기에 더더욱 값지고 소중한 기회가 오면 놓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사진=무비앤아이
사진=무비앤아이

- 힘들 때마다 어떻게 버텼어요? 라고 묻던 이효리와 엄정화의 대화가 인터넷에서 짤처럼 돌아다닌다. 어떻게 버티면서 이 업계에서 지치지 않고 있었는가.

"버티니까 됐다. 감사하게도 계속 기회가 왔다. 힘이 들지만 무대를 접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나이가 들면 '서른이 넘었으니까' '나이가 이렇게 되었으니까' 라고 생각하게 되지 않는가. 그런데 그냥 거기서 한계를 두지 않았다. 그 전에 멈추고 있으면 이것 때문에 멈춘 것 같아서, 멈추고 싶지 않은데 무엇 때문에 멈추면 슬픈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늘 시도했다. 제일 좋은 건 마음이 따라가는대로 가는 것. 그게 중요하다"

- '언니' 하면서 존경하고 싶다는 MZ의 아이콘이 되기도 했다.

"고마울 뿐이다. 동시대에 같이 살아가는 문화, 가수, 배우가 되고 싶다"

엄정화의 다음은 어디일까. 긍정적인 힘으로 매일을 열심히 사는 배우의 다음 스텝이 궁금했다.

- 차기작은 무엇인가.

"드라마를 할 예정이다"

- 영화, 드라마 외에 하고 싶은 다른 활동이 있는가.

"제한, 한계 없이 다 하고 싶다. 쉴 땐 오래 쉬었다. ‘오케이 마담’ 때 바로 극장이 문을 닫아서 힘들었다. 그래서 이번 영화가 무사히 개봉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품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제가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작품이 주어졌을 때 하는게 감사할 뿐이다"

- 다음 꿈이 있는가.

"이 업을 계속 하는 꿈이 연장되면 좋겠다. 그게 후배들이 가는 희망이 되고 꿈이 되는 것 같다. 닥터 차정숙 끝나고 계속 일이 들어왔다. 이런 순간을 자주 만나기는 쉽지 않다. 예전에는 주어진게 많았으나, ‘이게 안되면 안되는데’ 이런 마음은 없었다. 한동안 오래 쉬는 시기가 왔을 때 그제야 소중한걸 깨닫게 됐다.  막 힘든게 다 힘든건 아니구나 싶더라. 그 경험이 쌓여 좋은 결과를 주는 것 같더라. 어떻게 잘 견디고, 무언가 하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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