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에릭남이 오는 25일 국내 개봉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감독 존 추)을 위해 다시 한번 통크게 쏜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미국 개봉 당시 고향인 미국 애틀랜타의 한 극장표 전석을 통째로 구매해 팬들에게 무료로 관람하게 한 것으로 화제를 모은데 이어 한국에서도 극장을 대관해 무료 상영회로 팬들에게 영화를 선물한다.

지난 8월 에릭남은 주류 미디어에서 잘못 그려지는 아시안의 모습을 바로잡고 우리가 얼마나 중요하고 영향력을 가졌는지 보여주기 위해서 형제 에디 남, 브라이언 남과 함께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을 지지해 큰 주목을 받았다.

SNS를 통해 “주류 미디어에서 우리를 폄하하거나 왜곡하는데 지쳤다. 우리는 괴짜 기술자나 수학천재, 닌자 자객이 아니다. 우리는 우수하고 아름답고 섹시하며 그 이상이다. 우리가 여기 있고, 어떤 것을 할 수 있고, 우리가 얼마나 중요하고 영향력을 가졌는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성공은 우리와 우리 다음 세대의 미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에릭남이 “드디어 한국에서도 개봉한다. 많이 재미있는 영화이니 입소문을 내달라”라고 부탁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무료 상영회는 오는 22일 오후 8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리며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에릭남은 해외 일정으로 참석이 어렵지만 상영 전 영상을 통해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사진=에릭남 SNS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은 한국계 배우인 아쾨피나와 켄 정을 비롯해 출연진 전원이 100% 아시안 캐스팅으로 이뤄졌다. 할리우드에서 이같은 캐스팅은 1993년 ‘조이 럭 클럽’ 이후 25년만이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아시아계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금빛 피부색의 아시아인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자는 의미의 ‘#Goldopen(골드오픈)’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또한 엠마 왓슨, 크리스 프랫, 드웨인 존슨, 리즈 위더스푼, 저스틴 비버, 제시카 차스테인, 엘렌 드제너러스 등의 셀럽들도 가세해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 대한 지지와 추천을 전했다. 이같은 지원에 힘입어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은 올해 단독 영화로는 유일하게 북미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2억3000만 달러 흥행수익을 올려 지난 10년간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 중 최고 흥행 작품으로 기록됐다.

영화는 중국계 미국인인 뉴욕대 경제학 교수 레이첼 추(콘스탄스 우)가 남자친구 닉 영(헨리 골딩)과 함께 싱가포르를 방문해 그의 부유한 가족들을 만나면서 겪는 일들을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화려한 볼거리로 재치 넘치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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