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배우 이유미는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함께 호흡한 배우들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가장 먼저 군 복무 중인 옹성우에 대해 이유미는 "방영 이후에 가끔 재밌는 장면이나 생각난 장면들을 캡처해서 보내둔다"며 "여전히 장난치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유미는 함께 호흡했던 옹성우를 떠올리면 "진지하고 노력을 많이 하는 친구였다. 그래서 서로 물어보면서 연기할 수 있었다. 쉬는 시간에는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헛소리도 많이 하면서 지냈기에 편안했다"고 전했다.

선배 김정은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이유미는 "너무나도 존경하는 선배님이다. 처음 뵙게 되었을 때는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했다. 과연 내가 엄마라고 생각하고 연기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제가 긴장한 것에 비해 선배님이 너무나도 편하게 대해주셨다. 진짜 딸처럼 '남순이'를 바라봐주시더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실제로 촬영장에서 엄마! 라고 부르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정말 더 멋있으시다. '황금주'역이 화려한 옷도 많이 입는데 그 캐릭터에 녹아들어서 연기하시는게 멋졌다. 그 덕분에 남순이가 사랑을 참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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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배 김해숙과의 호흡에 대해 이유미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우신 선배님이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촬영장에서 우연히 김해숙 선배님의 대화를 엿들은 적이 있었다. 말솜씨가 좋으시고, 그 대화의 맥락에 너무 빠진 나머지 다음 촬영을 준비해야 하는데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다. 그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했을 정도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유미가 김해숙에게 반한 일화도 공개됐다. 이유미는 "쉬지 않고 일을 하는 것에 대한 존경심이 커졌다. 선배님의 열정과 모습이 감동처럼 밀려들어왔다. 선배님을 만날 때마다, 사랑스럽고 옆에 계속 붙어있고 싶다"며 "평소 수다 떨듯이 계속 제가 더 많이 말을 걸게 된다"고 덧붙였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마지막까지 정의로움의 끝을 달렸다. 신종 마약 'CTA 4885'를 유통한 범죄자들이 처단하면서 빌런 류시오(변우석 분)은 궁지에 몰리자 목숨을 끊었고, 강남순(이유미 분)은 해독제를 찾아내 황금주(김정은 분)과 함께 정의를 실현한다.

게다가 마약범죄를 소탕한 공로를 인정 받아 경찰로 특별 채용 되는 강남순과 황금주, 길중간의 이어지는 소탕작전이 열린 결말로 그려졌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마지막을 지켜본 이유미의 마음은 어땠을까.

"빌런인 류시오가 죽었을 때는 참 마음이 미묘했다. 법대로 해결했다면, 현실적인 처벌을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스스로 목숨을 끊어서 안타깝고 속상했다. 실제 촬영에서도 두 가지 반응을 찍었다. 범죄자인 류시오에게 어떠한 슬픔의 감정을 주지 않고 죽는 것을 바라보는 연기와 나머지는 제가 표현하고 싶은 감정을 표출 하는 연기를 했다. 마지막회에는 후자의 연기가 채택되었더라. 물론 범죄자에게 서사나 애틋한 마음을 줘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죽음으로 마무리 지은 류시오의 인생이 안타까운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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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순의 또 다른 케미는 배우 옹성우가 연기한 강희식도 있었다. 러브라인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도 화제로 모은 바. 남순이과 가장 잘 어울리는 캐릭터는 누구인지도 물었다.

"남순이는 누구와 붙여놔도 매력적이다. (웃음) 제가 남순이라면 결혼을 한다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희식이와 할 것 같다. 하지만 연애는 약간의 아슬아슬함과 자극적인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오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 케미들이라 생각해서 좋다. 물론 저의 실제 이상형은 '안정감을 주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힘쎈여자' 시리즈는 이미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작품이다. '강남순'에 이은 다음 시리즈에 대한 욕심도 있을지 물었다. 

이에 대해 이유미는 "마지막 회를 보면서 더더욱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시즌에서는 희식이와 부부 경찰로 나오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상상을 해봤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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