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영화 '3일의 휴가'의 또 다른 재미 포인트는 따뜻한 집밥 레시피가 대거 등장한다는 것이다. 보기만해도 군침도는 엄마의 집밥이 고스란히 담겨 은근한 배고픔을 선산한다. 신민아 역시 촬영장에서 음식이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또렷하다고.

사진=에이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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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음식이 너무 맛있었다.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되더라. 영화 속에 '무로 만든 만두'가 나온다. 달면서도 시원하고 되게 낯설지 않은 맛이다. 다시 먹어보고 싶을 정도다"

또한 진주가 교수를 그만두고 엄마의 고향집으로 돌아간 점을 언급하며 "엄마가 해온 것들을 온전히 느끼고 싶어했던 것 같다. 진주에게 집밥의 의미는 엄마를 다시 알아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인생에 답이 나오는 수학을 푸는게 좋았던 진주가 애증이 컸던 엄마를 다시 찾아간 것은 그리움, 엄마가 해온 것들을 어떻게든 이해해보려고 하는 복합적인 감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에게 '국민 엄마'로 기억된 배우 김해숙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진주가 아닌 한 명의 딸로써 김해숙과의 호흡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은 신민아였다. 

사진=에이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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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엄마같았다. 선생님이 첫 촬영부터 너무 편하게 나를 대해주셨다. 따뜻하게 대해주셨다는게 맞는 것 같다. 선생님의 미소가 따뜻하고 슬프기도 하다. 선생님이 저랑 되게 비슷하다고 하셨는데, 친근하게 다가와주셔서 정이 느껴졌다. 선생님을 바라보는 그 눈빛이 저절로 나왔던 것 같다"

배우 김해숙은 여러 매체를 통해서 '배우 신민아와 나랑 상당히 닮은 점이 많다' 라고 언급한 바. 이 점에 대해서도 신민아 역시 "어떤 상황이 생기면 생각하신 것들, 말씀하시는 대화들을 보고 나와 너무 비슷한 점이 많아서 놀랐다. 현장에서도 김해숙 선생님아 저에게 젊었을 때 성격이랑 너무 비슷하다고 하더라. 살갑지도 않고 자기만의 낯도 가리는게 있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선생님이 봤을 때는 살갑지 않은 후배가 불편했을텐데 오히려 좋아해주셔서 감사했다. 선생님 기사를 보고 생각이 너무 비슷하더라. 선생님만의 다양한 생각에 공감갔고, 배우와 작품을 바라보는 태도가 너무 나랑 닮았다. 열정과 하고 싶어하는 일에 대한 진중한 생각들이 있는 나를 보고 선생님이 가장 잘 알아봐주신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에이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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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해숙에 대한 존경심은 멈추지 않았다. 신민아는 "순수한 열정과 솔직함이 너무 매력적이신 분이다. 선생님 지금도 너무 많은 작품을 하시지 않냐. 허투로 임하지 않으신다. 그 에너지가 또래 배우 같은 느낌, 순수함과 솔직함을 잃지 않은 모습이 존경심이 들었다. 저보다 더 수많은 작품을 했는데 모든 장면과 연기를 꾹꾹 눌러담듯이 갖고 가시는 것이 너무 젊고 건강해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 시사를 앞두고 신민아는 뜨거운 관심을 한차례 더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바로 공개 연인 김우빈에 대한 반응. 라운드 인터뷰에서도 김우빈에 대한 평이 어땠는지 주목이 이어졌다. 이 점에 대해서 신민아는 조심스러운 태도로 "영화를 보고 재밌었다고 하더라. 제 생각에는 너무 불편했을 것 같기도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신민아는 "너무 영화에 집중하지 못하지 않았을까 싶다. 말을 아끼는 이유는 ‘내가 연인이래도 대변해서 어땠다’ 라고 이야기 하는게 걱정스럽기도 해서 그렇다. 연인 대신 내가 이렇게 감정을 대신 표현해줘도 되나 싶다"라며 고마움과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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