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설정이 잘 된 것 같아요. 응원을 받을 수 있는 포지션으로 잘 된 것 같아요."

지난달 24일 첫 포문을 연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장병태(임시완 분)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다이내믹 청춘 활극이다. 임시완은 '소년시대'를 통해 첫 코미디 연기에 도전했다.

사진=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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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싱글리스트와 19일 만난 임시완은 "평상시 이 작품, 저 작품을 접해보면서 언젠가 코미디는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마침 '소년시대' 대본을 보게 됐고, 또 제가 재밌게 봐왔던 드라마의 감독님이셨다. 코미디를 굉장히 잘 다루시는. 거기에도 굉장히 끌리는 마음이 커졌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시완은 "이 드라마를 하고 나서 다음 작품 촬영을 하는 중 단역 분을 마주쳤다. 제가 지나갈 때마다 웃으시는 거다. '소년시대'를 보셨던 거다"라고 했다.

임시완은 "저 자체에서 어떠한 개그적인 요소를 찾기는 쉽지 않은데, 개그 쪽과 거리가 먼 사람인데 그런 저를 보면서 계속 피식피식 웃는다. 이건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다. 팬 서비스로 '좀 지나갈게유' 하니까 또 웃으시는 거다"라며 "이거는 그 어떤 칭찬보다도 원초적인 반응이잖냐. 그때가 기분이 가장 좋더라"라고 얘기했다.

임시완은 코미디 연기를 오버해서 하지는 않았다고. 그는 "제가 코미디에 있어서 특출 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오버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저조차도 납득이 안 되는 코미디를 하게 될지도 모르고 그렇게 되면 그 누구도 납득을 못 시키잖냐. 그것만큼 촌스러운 것도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이건 어떤지, 저건 어떤지 컨펌을 받으면서 했다"라고 전했다.

사진=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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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시대'는 4주 연속 쿠팡플레이 인기작 부동의 1위, 쿠팡플레이 내 15만 건에 달하는 리뷰 수와 4.5점의 높은 평점, 그리고 첫 주 대비 전체 시청량 1,938% 수직 상승, 2주 연속 네이버 '많이 찾는 드라마' 1위 등 연일 각종 기록을 세우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임시완은 "원체 이 대본 자체가 굉장히 사랑받지 않을 수 없게끔 잘 짜였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시완은 "거기에다가 또 흔히 언더독의 정서가 응원받기가 굉장히 좋잖냐. 부족한 모습으로 시작하면 그 사람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봤을 때 응원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게 일반적인 사람의 심리인 것 같다. 그러기 때문에 병태가 사랑스럽게 보이는 데 유리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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