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이 '소년시대' 시즌2에 대해 얘기했다.

지난 15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의 7, 8화에서는 에피소드별 제목과 같이 자신을 매정하게 떠난 선화(강혜원 분)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미워도 다시 한번' 마음을 내어준 병태(임시완 분)가 처참한 현실을 깨닫고 지금껏 본 적 없는 독기와 패기를 장착, '복수 혈전'을 다짐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소년시대' 마지막 9, 10화는 오는 22일 공개된다.

사진=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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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싱글리스트와 19일 만난 임시완은 부여농고 학생들이 상고에 쳐 들어가는 장면이 자신에게 임팩트가 제일 컸다고 밝혔다. 임시완은 "그 속에 출연하는 배우들 자체도 이제 막 시작하는 배우들이다 보니까 젊은 패기가 주체 안 되게 뿜어져 나왔다. 그게 화면을 뚫고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 에너지 하나하나가 다 모여 분출이 되니까 그 속에 있는 게 소름이 돋더라"라고 설명했다.

또 병태가 떠나간 선화를 붙잡기 위해 춤을 추는 장면을 보고 느낀 점에 대해 임시완은 "춤으로 한 번 더 붙잡고 싶은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으니까 너무 킹받더라. 하필 절박한 수단이 그 수단이니까 그게 너무 저는 열받더라. 안쓰럽기도 했다"라고 얘기했다.

사진=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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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은 "코미디 첫 시도에 있어서 되게 재밌게 봐주셨으니까 다음에도 이 경험을 토대로 디벨롭을 시켜볼 수 있겠다. 확장시켜서 도전해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생긴 것 같다"라고 '소년시대'를 통해 얻어가는 점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 임시완은 '소년시대' 시즌2에 대해 "안 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이 드는 게 일단 소재 자체가 무한대로 확장이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을 한다. 사람 성장은 끝나지 않으니까"라고 했다.

이어 임시완은 "저라는 사람을 바라보면서 웃을 수 있다는 건 굉장히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게 저한테는 반가운 경험이기 때문에 시즌2를 더 하고 싶다. 기다려주는 분들이 많으시다면 적어도 시즌2는 나와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저는 어필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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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은 '변호인', '미생', '런 온', '비상선언',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1947 보스톤' 등의 작품을 통해 선역과 악역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를 맡아왔다.

그러나 '소년시대'까지 경험해 본 임시완은 "악역으로 비치는 것보다 선역으로 비치는 게 더 좋긴 좋은 것 같다. 20대 때는 선역, 악역 가리지 않고 하겠다고 그랬는데 하면서 반응을 느끼다 보니까 선역이 더 좋은 것 같다"라며 "선역을 좀 더 많이 해보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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