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석이 '노량: 죽음의 바다'에 이순신 역할로 출연하게 된 과정을 전했다.
지난 20일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이하 '노량')가 개봉했다.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명량'의 최민식, '한산: 용의 출현'(이하 '한산')의 박해일에 이어 이번 '노량'에서는 김윤석이 노량에서의 마지막 전투를 준비하는 이순신 장군 역할을 맡았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싱글리스트와 만난 김윤석은 "마지막 이순신을 제가 하는 거에 대한 마음의 부담을 많이 물어보시는데 사실 그것도 당연히 있지만 이순신 장군이라는 배역 자체가 너무 무게감이 큰 배역이기 때문에 저는 '명량'과 '한산'에서 이순신 역할을 했던 배우들과 똑같은 심정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김윤석은 "제가 대본을 제안받았을 때가 모로코에 있을 때였다. '모가디슈' 촬영을 하는데 매니저가 이메일을 받아 그 걸 복사해서 저한테 넘겨줬다. 3~4년 전인가"라며 "다른 영화를 촬영하는 중에 또 다른 작품 시나리오를 보는 건 실례가 된다. 그래서 두고두고 있다가 3~4일 정도 촬영이 빌 때 읽어 보고 했다"라고 전했다.
김윤석은 "일단 시나리오 자체만 놓고 봐도 훌륭하고 좋다. 굉장히 잘 썼다. 밀도가 굉장히 있더라. 시나리오를 굉장히 잘 봤다"라고 밝혔다.
김윤석은 앞서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중 '노량'을 제일 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윤석은 "제가 '성웅 이순신' 김진규 선배님 영화를 초등학교 때 단체 관람했다"라며 "딱 기억나는 장면 중 하나가 장군님이 돌아가실 때 '내 죽음 알리지 마라'라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윤석은 "'노량' 이순신 장군님이 지금 저랑 비슷한 나이다. 또 '노량'에는 통쾌한 신도 있지만 전쟁의 의미 그리고 끝이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비하인드가 많이 담길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도전을 한다면 이왕이면 '노량'을 해보고 싶다고 얘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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