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진짜 감정이 좋다', '오늘 진짜 잘할 것 같다' 그런 날이었는데 하필 그때 부상을 당했어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는 '스토브리그'를 연출한 정동윤 감독, 크리에이터로 '부부의 세계'에 참여한 강은경 작가가 힘을 모은 작품이다. 한소희를 비롯해 박서준, 수현, 김해숙, 조한철, 위하준 등이 출연한다.

서울 종로구 가회동 한 찻집에서 싱글리스트와 15일 만난 한소희는 "백상예술대상 갔을 때 정동윤 감독님이 상 받는 거 보고 '저 감독님이 '스토브리그' 감독님이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스토브리그'를 우연찮게 틀었는데 너무 재밌는 거다. '야구'의 '야'자도 모르는데. 젊으신데 잘하셨구나"라고 얘기했다.

이어 한소희는 "강은경 작가님은 '부부의 세계'로 인연이 있잖냐. 저만의 생각일 수도 있는데 작가님이 저를 자식처럼 봐주시는 부분이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소희는 "이 작품을 안 할 이유가 없는 거다. 너무 좋아했던 감독님이 계시고, 너무 사랑하는 작가님이 계시고, 서준 오빠도 배우로서 너무 좋아했던 오빠여서 저는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한소희는 "현장에서 금쪽이라고 많이 불렸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서 있거나 누워 있거나 둘 중 하나다. 차에 잘 있지 않는다. 어슬렁 나와가지고 미술팀에 가서 오지랖 부리고, 소품팀, 액션팀 가서 관여하고 그런다. 그리고 아무도 안 놀아주면 매트 깔고 누워서 하늘 본다"라며 "그래서 금쪽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소희는 '경성크리처' 촬영 중 부상을 당한 것 관련 "말 그대로 사고였다. 쇠사슬을 발로 꽝 찼는데 풀려가지고 하필 반작용으로 제 눈에 떨어졌다"라고 전했다.

한소희는 "그때 눈에 멍 분장을 하고 있었다. 어차피 멍 분장했는데 그냥 하면 안 되냐고 했는데 찢어져 피가 나 연결이 안 맞는 거다. 아쉬웠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한소희는 "다 치료하고 깨끗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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