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거 있으면 항상 챙겨주셔요."

지난 14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극본 최이윤/ 연출 김정권/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래몽래인, 그룹에이트)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영애 분)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이무생은 거물급 투자자인 UC 파이낸셜 회장이자 오직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로맨스 직진남 유정재 역을 완벽하게 완성시켰다. 재력과 능력 그리고 비주얼까지 장착한 그야말로 워너비 완벽남으로서 차세음(이영애 분)을 향한 애절한 순애보와 더불어 열린 해피 엔딩의 매듭으로 진한 여운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강렬한 캐릭터 선물을 남겼다.

사진=에일리언컴퍼니
사진=에일리언컴퍼니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싱글리스트와 만난 이무생은 이영애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영광이었다"라고 밝혔다.

이무생은 "현장에서 느껴지는 아우라라고 할까요? 별 얘기 안 해도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연기할 때는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해주신다. 후배가 딱딱해지지 않도록 주변을 따뜻하게 해 주신다.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라며 "너무나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사진=에일리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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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이무생은 이영애에 대해 "산소, 이슬만 드실 거 같은데 먹는 거에 진심이시다. 맛있는 거 많이 사주시고 그러신다. 언젠가 삼계탕 먹으러 갔다. 본인 도시락도 챙겨주셨다. 볶음김치, 찰밥 맛있게 해오셨다. 되게 유기농스럽게 해주셔가지고 같이 먹고 그랬던 기억이 있다"라고 얘기했다.

'마에스트라'는 마지막 회에서 6.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무생은 "이영애, 김영재, 황보름별 등 많은 배우분들이 이 작품을 잘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말은 하지 않았지만 느껴졌다. 서로 배려하자는 것도 느껴졌다. 시청률 몇 퍼센트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하다 보면 잘 나오지 않겠냐는 생각이었다"라며 "마지막 회에 최고 시청률 찍고 마무리 돼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무생은 "막방 하고 이영애 선배님께 그동안 고생하셨다고 연락드리고 그랬다. 저는 너무나 선배님한테 받은 것도 많고 감정적으로 동화될 수 있게끔 편하게 해 주셔서 '고생 많으셨습니다' 선배님께 문자를 드렸다"라고 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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