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하나 하고 오면 막 박수 치시면서 '역시!!' 테이크마다 해주시는데 그게 정말 큰 힘이 되거든요. 온전히 믿고 바라봐주고 저 혼자서 갸우뚱하고 있을 때 응원에 찬 말들을 해주시니까 거기에 더 힘을 받아서 다음 테이크에 더 확실히 표현하려고 하고 그런 게 있어요."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파묘'에는 김고은(무당 화림 역)을 비롯해 최민식(풍수사 상덕 역), 유해진(장의사 영근 역), 이도현(무당 봉길 역)이 출연한다. 네 사람 모두 '파묘'를 통해 오컬트 장르에 첫 발을 내디뎠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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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싱글리스트와 지난 26일 만난 김고은은 "최민식 선배님을 시사회 때 오고 가면서 한두 번 정도 뵌 적 있었는데 그때마다 너무도 대선배님이시지만 인사를 받아주시고 할 때 따뜻한 느낌을 정말 많이 받아서 대화도 해보고 싶고 그렇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고은은 "최민식 선배님이 캐스팅됐다고 얘기 들었을 때 민식 선배님과 제가 작품을 하는 기회도 흔치 않은데 계속 합을 맞추면서 하는 작품의 롤이 있을까,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얘기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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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은 김고은에 대해 "파묘 팀의 손흥민, 묘벤져스의 메시"라고 칭찬한 바 있다.

"정말 너무 기분이 좋았다. 일단은 그렇게 직접적으로 큰 칭찬을 남기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인터뷰에서 크게 얘기해 주셔서 (웃음). 그리고 무대 인사 할 때도 앞에 멘트를 '묘벤져스의 손흥민, 메시 김고은 씨를 소개합니다' 그렇게 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지만 되게 보람이 있었다."

그러면서 김고은은 최민식에 대해 "히딩크"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선배님이 현장에 계시면 기둥 같은 느낌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선배님이 진지하게 계시거나 그러지 않으신다. 유머를 계속 던지신다"라고 전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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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김고은은 이도현에 대해 "어저께 문자가 '누나 고마워' 이렇게 와서 뭐가 고맙다는 건지 모르겠어서 '뭐가?' 이렇게 했는데 '같이 연기해 줘서' 이렇게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고은은 "너무 낯간지럽잖냐"라며 "오히려 제가 고맙다고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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