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랑 퇴근하고 식사하러 갔는데 사장님께서 알아봐 주시고 갑자기 식사 끝나가는 와중에 서비스를 주시기도 했어요, 배 부른데 다 먹야 된다면서...(하하)"

지난 17일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연출 김형일, 극본 조정선, 제작 아크미디어)이 51부작의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가족을 위해 본인의 삶을 희생해 온 효심(유이 분)이가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기 시작하면서 독립적 삶을 영위하려는 이야기를 그렸다. 하준은 강태호 캐릭터로 첫 주말극 주연에 도전했다.

사진=에이스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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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싱글리스트와 18일 만난 하준은 "이 작품 하길 잘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하준은 "저보다 연배가 높으신 선배님들, 감독님들 등 오래 일하신 분들께 많이 배웠다. 삶, 작품을 대하는 애티튜드를 많이 알게 됐다"라며 "하면서 스스로 내가 여유가 생기고 단단해져 간다는 걸 느꼈다"라고 밝혔다.

또 하준은 "연기를 할 때 보고 있는 스태프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었다"라며 "근데 다 같은 사람이고 하나의 목표로 가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카메라 앞에서 조금 더 편해진 것 같다. 조금 더 여유가 생기고 긴장을 내려놓게 된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사진=에이스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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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하준은 주말극을 하며 부모님께 효도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하준은 "감독님께서 주말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은 효도라고 하셨다. 고향에 간헐적으로 내려가잖냐. 자식 입장에서 오랜만에 부모님을 볼 때마다 모습이 변해가 마음 아플 때가 있다. 제가 아들로서 드릴 수 있는 게 많지 않잖냐"라며 "근데 아버지, 어머니가 방송 끝날 때마다 전화를 많이 받으신다고, 그렇게 해드릴 수 있어서 좋다. 그게 제일 큰 것 같다. 고향 내려가 아버지, 어머니랑 성당 가면 어르신들 사진 찍어드리고 그랬다"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하준은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이 알아본 에피소드를 얘기했다. 하준은 "태호라고는 안 하고 '그... 효심이 남친!', '그래 둘째 아들' 이런 식으로 말씀해 주신다"라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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