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치어리더 황다건에 이어 동료 치어리더인 심혜성과 박현영이 성희롱 사실을 폭로했다.

심혜성은 황다건과 같은 삼성라이온즈 소속으로 마찬가지로 2000년생 미성년 신분이기도 하다. 이들을 향한 수위 높은 성희롱성 게시물에 각자의 개인 SNS 계정으로 심경을 올렸다.

심혜성은 11일 SNS에서 “성희롱이 싫으면 노출이 없는 옷을 입어라, 노출없는 일을 해라라는 말로 피해자에게 모든 책임을 안기고 수십수백 명의 치어리더가 성희롱을 수도 없이 당해도 그중 몇 명이 나처럼 자기 의견을 알릴 수 있을까?”하고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혹여나 논란거리가 돼도 남에게 피해가 될까 봐 ‘노이즈 마케팅’ 이딴 소리나 들을까 봐 어떤 의견도 내지 못하는 어리고 조신하지만 너희들의 성욕은 채워줘야 하는 직업일지도”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심혜성의 글에 이어 같은 소속팀 치어리더 박현영도 SNS에 지금 상황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우리가 노출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닌 그냥 춤추고 무대 위의 서는 게 좋아서 치어리더라는 일을 하는 사람도 많다는 걸 알아주세요”라고 게시했다. 이들의 글은 현재 지워진 상태다.

한편 황다건은 10일 자신의 SNS에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 올라온 자신을 향한 성희롱 성 게시글을 캡처해 올렸다. 이와 함께 “저런 글을 보게 되면 그날 하루는 다 망치는 것 같고 하루종일 이 생각밖에 안든다. 이제 겁도 나고 막막하다”이라고 글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