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쪽으로는 남산, 아래쪽에는 이태원 경리단길을 두고 있는 남산 소월길. 느낌 있는 산책로와 분위기 좋은 루프탑 카페, 맛집 등으로 부상한 핫 플레이스다. 모처럼 얻은 휴일을 건강하고 엣지 있게 보내고 싶은 싱글남녀라면 소월길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소월길에 가면 꼭 들려봐야 할 장소들을 추천한다.

 

1. 소월길 산책로

경리단길 위쪽으로 조금 걸어 올라가다보면 소월길 산책로를 마주할 수 있다. 산책로는 6호선 한강진역까지 이어져 있는데, 낮에는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맑은 공기를 쐬며 걸을 수 있다. 밤에는 남산의 높은 지대와 어울려 아름다운 야경을 만들어내 눈이 즐겁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남산 소월길로 향해 생각을 정리하며 천천히 거닐어보자. 근처 거주민이라면 간단한 조깅으로 땀을 흘리기에도 좋은 곳이다.

 

2. 루프탑 카페 '비단콤마'

산책을 마쳤다면 숨을 돌리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를 찾아보자. 남산 소월길은 특히나 시원한 공기와 따뜻한 햇살이 공존하는 루프탑 카페가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시민들의 발길이 가장 잦은 곳은 산책로 끝자락에 위치한 카페 비단콤마다. 이 카페는 심플한 내부 인테리어와 높은 층에 위치한 테라스가 이목을 끈다. 감성적이고 현대적인 디자인과 주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 덕분에 카메라를 손에서 뗄 수 없을 것이다. 일본인 사장이 운영 중인 이 곳은 커피는 물론, 일본 가정식까지 판매하고 있어 든든한 한끼 식사도 가능하다. 저녁에는 멋진 야경과 함께 맥주 또는 와인까지 곁들여 먹을 수 있다.

비단콤마 외에도 분위기있는 야외 테라스를 운영하고 있는 카페 ‘피피서울’ ‘릴리브’ 등이 있다.

 

3. 맛집 '레호이'

맛집이 빠질 수 없다. 소월길은 바로 아래에 이태원 경리단길과 맞붙어 있어 역시 이국적인 음식들을 맛 볼 수 있는 기회가 널려 있다.

베트남 레스토랑 ‘레호이’는 남산 바로 밑, 용암초등학교 아래 쪽에 위치하고 있다. 건물 외부가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어 눈길을 끈다. 내부로 들어가면 아기자기한 공간과 열기구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인기 요리 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서도 소개된 이곳은 최고의 베트남 요리를 선보인다. 추천 메뉴는 쇠고기 칼국수(1만2000원)와 베트남 샌드위치(6000원). 저렴한 가격에 고급진 음식이라 만족도가 높다. 주의 사항은 현지 느낌을 물씬 내기 위해 음식에 고수가 들어간다. 부담스럽다면 주문 시 빼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이외 소월길에는 레스토랑 ‘알레단떼’ ‘카이츠 호텔’ 등의 맛집이 있다.

 

4. 리빙숍 '우연수집'

소월길에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템을 건질 수 있는 리빙숍들도 많다. 가장 인기있는 곳은 바로 ‘우연수집’이라는 곳이다. 아기자기한 핸드메이드 아이템으로 가득찬 이곳은 우연한 수집으로 타인에게 선물하면 좋을 아이템을 선보인다.

기본적으로는 인테리어 소품을 판매하지만 액자 만들기, 자수 클래스 등의 수업이나 인디 아티스트들의 공연, 영화 상영회까지 진행되기에 문화생활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소월길까지 왔는데, 마음 속에 떠오르는 누군가를 위한 선물 하나 득템해 보자.

 

사진 : https://www.flickr.com/ 네이버 지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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