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직접 음식을 해먹기 보다는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자,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신개념 간편식품의 인기가 날로 뜨거워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GS25·세븐일레븐·CU 등의 편의점 브랜드들이 간편식 강화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GS25, 직화냄비 4종 세트로 간편식 싹쓸이

편의점 지에스(GS)25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연말까지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유어스모둠햄부대찌개'와 '유어스즉석라볶이'와 그리고 '유어스어묵우동탕' 등 직화냄비 3종이 간편식 분야에서 1~3위를 차지했다. GS25가 지난 7월 처음 출시한 '모둠햄부대찌개'는 친환경 즉석조리용기를 사용해 별도의 냄비가 필요 없이 포장 용기 그대로 가스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모든 재료가 세척부터 컷팅까지 완료돼 물만 부어 끓이면 완성된다. 

이 상품을 접한 고객들은 SNS를 통해 ‘신기하다’ ‘맛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입소문을 냈고, 출시 후 한 달 만에 가정간편식 1위를 차지하자 GS25는 '유어스오모리김치찌개'까지 내놨다. 유어스오모리김치찌개는 실제 오모리김치찌개 전문점에서 사용되는 김치와 돼지고기, 채소(파, 양파, 고추), 라면사리, 소스로 구성됐으며 3년 숙성된 김치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세븐일레븐, 든든한 집밥 같은 '들깨시래기국밥' 출시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든든한 집밥 같은 가정간편식(HMR) ‘들깨시래기국밥’을 출시하며 간편식 제품 강화에 나섰다. ‘들깨시래기국밥’은 들깨시래기국과 햇반이 함께 구성된 상품으로 들깨 국물에 겨울철 별미인 시래기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걸쭉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일품인 상품이다.

한편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간편식이 전체 매출(도시락 포함, 담배 제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2013년 9.3%였던 구성비는 지난해 13.2%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U, 완도산 마른김·신동진미로 간편식의 질을 높이다

CU는 전국 유명 식재료 원산지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편의점 간편식품의 질을 높인다. 지난 11일 완도군, 한국마른김생산자연합회 완도군지회와 함께 '완도산 마른김 원재료 공급' 업무협약식을 가진 CU는 다음 달부터 판매하는 모든 김밥, 주먹밥 상품에 100% 완도산 김을 사용하게 된다. 완도김은 해외 각국에 수출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청정해역에서 채취한 김을 자연광에 전통방식으로 건조하여 김 특유의 고소하고 바삭한 맛이 일품이다. 

한편 CU는 지난해 말부터 전국 각 지역 영농조합법인 등과 협업해 미반류 전 상품에 신동진미(米)를 사용하고 있다. 신동진미(米)는 일반 품종 대비 쌀알이 1.3배나 크고 최적의 수분량을 가지고 있어 최상의 밥 맛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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