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의 발달은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주지만, 무시무시한 성장세로 사람의 생계를 위협하기도 한다. 지난해 바둑마저 알파고가 승전보를 울려 두려움은 높아지고 있으며 약 10년 후에는 AI로봇이 인간이 하는 일의 70%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 후 미래에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직업 8가지가 있다.

 

#1. 회계사

 

회계사는 인공지능 로봇이 대체할 확률이 높은 업종이었다. 지난해 UN이 공개한 ‘UN 미래보고서 2045’에서 회계 관련 직업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고용정보원에서는 단순 회계업무는 로봇이 처리하더라도 복잡한 재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일은 인공지능이 대체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까지 대체비율은 22.1%다.

 

#2. 항공기 조종사

 

항공기 조종 역시 먼 미래에는 ‘자동 운항 방식’을 도입해 운영될 예정이다. 하지만 대체비율이 23.9%로, 가까운 10년 안에 이 제도가 도입돼 인공지능이 직접 비행기를 조종하기는 어려운 게 실상이다.

 

#3. 투자 및 신용분석가·자산운용가

금융관련 업계에서는 특히나 AI의 활약이 더디다. 투자·신용분석가는 25.3%, 자산운용가는 28.7%의 대체 비율을 보였다. 상황에 맞는 신속한 대처와 복잡하게 전개되는 세계 경제상황을 모두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4. 변호사

법조계 역시 인공지능이 파고들 자리는 적다. 변호사는 대체비율 29.5%다. 단순히 명시된 법리적 지식 뿐 아니라 종합적인 판단능력, 의뢰인과의 대화 및 소통이 중요한 직업군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5. 변리사

21세기 지식사회에서 '특허'로 대변되는 지적 재산을 관리·활용하는 업무의 변리사는 고객의 아이디어나 기술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요하는 일을 수행한다. 전문직 수입랭킹 1위에 꼽히곤 하는 변리사 역시 대체비율은 30.2%에 불과했다.

 

#6. 대학교수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며 청년 교육의 선봉에 서 있는 대학교수 역시 AI 대체비율은 37%로 낮은 편이다. 단순히 처리할 수 있는 행정 업무는 로봇이 가능하지만 직접 학생을 가르치고 교감하며 깊이와 신선함을 갖춘 소재의 논문을 작성하는 일은 로봇에겐 불가능하다.

 

#7. 식품공학·IT 기술자 및 연구원

고도의 전문 지식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결합이 필요한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아직까지는 인공지능이 빠른 시일 내에 활약하긴 힘들어 보인다. 식품공학 기술직의 대체비율은 36.7%다. 이 밖에 컴퓨터·IT관련 업종에서 시스템·네트워크 보안 전문가는 33.8%, 컴퓨터 하드웨어 기술직은 32.3%로 낮은 수치다.

 

#8. 큐레이터

박물관 및 미술관 전시 기획, 마케팅을 담당하는 큐레이터의 대체 비율은 37.9%다. 이들은 박물관, 미술관 내부 자료를 수집, 보존하는 업무을 담당한다. 여기에 예술적 안목으로 관람객에게 전시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하기에 창의력과 참신한 사고를 요한다. 단순 수집 업무에는 AI가 개입할지라도 깊은 관찰력과 탐구력을 갖추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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