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 정진영이 김갑수-정웅인의 계략으로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휘말린 뒤 극단적 선택을 하고, 이에 이정재는 오열을 터뜨리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6일 밤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에서는 송희섭(김갑수) 의원의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가 열리며 반전을 거듭했다.

송희섭이 법무부 장관에 오르는 과정에서 자신의 비리를 덮기 위해 청문회장에서 보좌관 장태준(이정재)의 비리혐의를 조작해 공개한다. 언론의 관심은 송희섭이 아닌 장태준에게로 집중되고, 자신을 희생양 삼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장태준은 배신감에 치를 떤다. 법무부 장관에 취임하면 지역구 공천권을 장태준에게 주겠다고 약속했던 송희섭의 칼날이 자신을 향했기 때문이다.

송희섭과 마지막 점심을 하는 자리에서 장태준은 회유에 넘어가지 않은 채 도주한다. 검찰의 긴급수배가 떨어지고, 장태준은 송희섭과 서로 뒤를 봐줘온 영일그룹 성영기 회장과의 커넥션, 페이퍼 컴퍼니 엘디 글로벌의 정체를 파고든다.

하지만 상황은 태준에게 점점 불리하게 돌아간다. 태준을 지원하던 후배 형사도 검찰에 소환되고, 늘 그에게 도움을 주던 정보원인 검사도 “그만하자 우리 상대는 아닌 거 같아”라고 만류한다. 하지만 장태준은 “안되면 호랑이 목덜미라도 물어뜯어야지”라며 페이퍼 컴퍼니를 감사한 나온 회계법인을 찾아가서 회계법인 대표를 협박한다. 하지만 나온 회계법인 대표는 쉽게 자료를 내놓지 않았다.

태준은 일단 확보한 자료를 강선영(신민아) 의원을 통해 이성민(정진영) 의원에게 전달하고, 성민은 청문회에서 희섭에게 영일그룹과 엘디 글로벌의 연관성을 추궁한다. 이후 태준은 희섭에게 자료를 가진 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살고 싶으면 저부터 살려라"라고 협박한다.

하지만 또다시 반전이 이뤄진다. 보좌관 오원식(정웅인)은 장태준이 이성민의 불법선거 자금 수수를 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는 희섭에게 보고한다. 이에 희섭은 전세를 역전시키기 위해 이성민 의원의 불법 선거자금 수수 사실을 언론에 보도한다. 이성민 의원실은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하고, 불법 선거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소환을 앞두게 된다.

국회의원 선거 시절, 이성민 의원도 모르는 사이 태준이 이 의원을 도와주기 위해 받은 정치자금은 불과 5000만원이었다. 정의로운 양심을 외쳐왔던 이 의원은 책임을 통감한 채 자신을 믿어주는 가족에게 사과한 뒤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로 향한다.  태준은 이곳을 찾아가 자신이 모든 것을 해결하겠다고 호소하지만 성민은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빗속에서 여의도 국회를 바라보며 과거 성민과 함께 공명한 정치에 대한 열망을 포효하던 시절을 회상하던 태준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성민은 "태준아 검찰에 출석할 필요 없고, 나한테 미안해할 필요도 없다"고 말한다. 불길한 예감에 휩싸인 태준은 미친 듯이 차를 몬 채 성민의 지역구 사무실에 도착한다. 그 순간 성민은 극단적 선택을 하고, 태준은 이를 목격한다. 그리고 비를 맞으며 충격과 죄책감에 오열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