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핫 플레이스'인 카페, 이제는 우리의 일상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장소로 자리매김 중이다. 하루를 커피와 함께 여는 사람들이 많듯, 국내 성인이 1년에 마시는 커피량은 484잔으로 상당한 금액이 커피 소비로 지출되고 있는 중. 하지만 최근 어려워진 경제 여건으로 인해 저렴한 비용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음료를 즐기는 일명 ‘홈카페족’이 늘어나고 있다.

 

수많은 홈카페 아이템 중에서도 캡슐커피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2015년 기준 2조5000억원 정도로 매년 20~30%대의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에 비춰보면 오는 2020년 캡슐커피시장은 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캡슐커피는 원두를 갈아 하나씩 밀봉 포장한 캡슐을 전용 머신에 넣으면 진한 에스프레소가 추출되는 방식이다. 캡슐 하나 크기가 호두 한알 만하기 때문에 보관이 용이하다. 스틱형 원두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향이나 맛, 보존성에선 앞선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캡슐당 가격은 브랜드에 따라 600~800원 수준이다. 

 

치보 캡슐커피는 1949년 창립한 독일 치보의 캡슐커피머신 브랜드 카피시모 전용커피다. 단일 원산지의 치보 프리미엄 캡슐커피는 지속 가능한 경작의 커피만을 사용하는 치보 아라비카 100%의 RA인증커피로 기존 치보 프리미엄 라인 캡슐커피 4종에서 필터커피가 추가된 5종으로 확대됐다. 은은한 카라멜향이 특징인 에스프레소 엘살바도르와 플로랄노트가 있는 독특한 향기의 필터커피 에티오피아가 새롭게 출시되며 기존 에스프레소 에티오피아 아바야는 단종된다

 

프리미엄 캡슐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는 2017년의 첫 번째 한정판 캡슐 커피 ‘셀렉션 빈티지 2014(SELECTION VINTAGE 2014)’를 출시해 눈길을 모은다. 오랜 시간 에이징 단계를 거친 원두에서 추출한 강도 7의 에이징 커피로, 고급 치즈와 고기, 와인의 숙성 과정에서 착안한 에이징 기법을 커피에 적용해 부드럽고 풍부한 맛과 향을 낸다. 콜롬비아 고원의 고지대에서 자란 신선한 아라비카 원두로 만들어졌으며, 우디향, 과일향과 함께 부드러운 벨벳 같은 질감을 선사하는 에스프레소로 추출했다.

 

네스프레소는 새로운 디자인의 캡슐커피 머신 ‘시티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시티즈’는 세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를 형상화한 감각적인 디자인의 제품으로 스위스 디자이너 앙트완 까엔이 직접 디자인한 커피 머신이다. 출시 후 세계 3대 디자인상 가운데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며 네스프레소의 상징적인 머신 중 하나로 자리잡아 왔다. 노즈를 세련된 블랙 컬러로 변경하고 크롬 소재를 더했으며, 캡슐 컨테이너에도 블랙 컬러를 도입하고 그릴 모양을 업그레이드해 슬림한 바디와 깔끔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커피전문점도 잇따라 캡슐커피시장에 발을 뻗고 있다.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는 지난해 말 미국 커피머신브랜드 큐리그와의 제휴를 통해 큐리그 커피머신용 할리스커피 K-cup 캡슐커피를 출시했다. 콜롬비아 수프리모는 100% 아라비카 커피 원두로 고소하게 볶아낸 아몬드와 블랙체리, 다크 초콜릿의 진한 풍미가 특징이다. 에스프레소 레인포레스트 블렌드는 RFA 인증을 받은 친환경 커피로 고소한 향과 부드러운 산미, 은은한 단맛의 밸런스를 이룬다.

커피빈 역시 큐리그와 제휴해 캡슐커피를 내놨다. 커피빈의 인기 메뉴인 ‘코스타리카’와 특별한 향을 선사하는 ‘토스티드 아마레또 향 커피’, 커피빈의 오리지널 메뉴인 ‘카페 ’63 로스트’ 등을 캡슐커피로 만든 제품이다.

 

폴 바셋은 지난해 9월 네스프레소 머신 호환 전용 캡슐커피 ‘폴 바셋 바리스타 캡슐’을 선보였다. 매장 메뉴와 마찬가지로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폴 바셋이 제품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해 폴 바셋 고유의 에스프레소를 가정에서도 언제든지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제품은 ‘바리스타 캡슐 시그니처 블렌드’, ‘바리스타 캡슐 미드나잇 블루 블렌드’, ‘바리스타 캡슐 오렌지 벨벳 블렌드’ 등 3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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