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드라마 ‘도깨비’ 종영 후 촬영지에는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주인공들의 아름다운 사랑이 펼쳐졌던 장소들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도깨비’의 찬란한 국내 촬영지 7곳을 탐험했다.

 

01. 전북 고창 보리나라 학원농장

‘도깨비’에서 지은탁(김고은)과 김신(공유)의 첫 키스가 이뤄졌던 장소다. 전북 고창에 위치한 이 장소는 보리밭으로 일궈진 17만평 규모의 대농원이다. 이외 5000평에 이르는 유리온실과 묘목장이 있으며 각종 과수단지를 조성해둬 광활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만든다. 봄에는 청보리 축제, 가을에는 메밀꽃 축제가 열린다.

 

02. 강원 강릉 주문진 방사제

강릉 주문진은 지쳐있는 지은탁 앞에 김신이 홀연히 나타나 그녀를 위로했던 곳이다. 정확히는 주문진 해변과 영진해변 사이 즈음이며, ‘해랑 횟집’ 맞은편에 위치한 방사제가 촬영지다. 이 곳은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생각을 정리하고 겨울바다의 낭만을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이미 많은 이들이 방문해 ‘도깨비’ 패러디 사진을 SNS에 올려 유명세를 탔다.

 

03. 안양 동편마을

동편마을은 안양시에 조성된 택지지구로, 주거 단지와 상권이 함께 형성돼 있다.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 배경이 됐던 곳은 대로변에 있는 버스정류장과 꽃집 앞이다. 분위기 있는 근린공원과 산책길은 물론, 시원시원하고 깨끗한 풍경이 일품이다. 대로변 한 쪽에는 특색 있는 개인 카페들로 구성된 거리가 있다.

 

04. 인천 한미서점

지은탁과 김신이 서로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로맨틱한 장면을 연출했던 그 장소이자, 빈티지한 감성이 뚝뚝 떨어지는 한미서점은 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에 자리 잡고 있다. 한미서점 내부는 드라마 속 김신이 느낌 있게 책을 보던 장면을 연상시킨다. 외관은 강렬한 옐로우 색 덕분에 사진 찍기 좋은 배경을 제공한다.

 

05. 인천 청라호수공원

청라호수공원은 여고생 지은탁과 얼큰하게 취한 김신이 밤길을 거닐며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던 장소로, 청라국제도시 중심에 있다. 산책로와 자전거 코스 조성이 완벽해 근처 주민들의 발길이 잦다. 게다가 불빛으로 꾸며진 아름다운 야경은 연인간의 데이트코스로 제격이다. 다가오는 여름에는 무더위를 날려버릴 분수쇼를 진행한다.

 

06. 서울 지하철 용답역 육교

드라마에서 이엘과 육성재, 유인나와 이동욱이 처음 만났던 육교는 지하철 2호선 용답역 2번 출구다. 평범해 보이지만 주인공의 핵심적인 사건들을 담아낸 장소이기에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기에 한 번쯤 들러 적적하고 평화로운 경관을 감상하기에 좋다.

 

07. 서울 종로 운현궁 양관

저승사자 이동욱과 도깨비 공유가 함께 동거(?)했던 고급스러운 저택은 운현궁 양관으로 밝혀졌다. 과거 흥선대원군이 사저로 이용하다 고종이 12세 왕위에 오르기 전까지 머물렀던 곳이다. 현재 아름다운 양관을 비롯한 운현궁 전체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인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드라마 '도깨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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