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의 증가로 '반(半)외식' 트렌드가 급부상하면서 배달, 테이크아웃 전문 브랜드의 대표 메뉴가 인기다. 요즘 소비자들은 한끼를 먹더라도 고급스럽고 실속 있게 즐기려는 가치추구형 소비 수요를 추구하기 때문에 이같은 외식 문화 변화의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부쩍 쌀쌀해진 날씨로 외식보다 내식을 즐기려는 수요가 증가하며 딜리버리 트렌드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플라이앤컴퍼니는 고급 레스토랑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셰프의 요리를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즐길 수 있는 신개념 프리미엄 온라인 음식배달 서비스 ‘셰플리’를 오픈했다. 셰플리는 블루리본서베이 레스토랑 ‘브루터스’ 등 레스토랑 셰프들과의 협업을 통해 특별 레시피를 제작, 푸드플라이의 배달 시스템으로 원하는 곳으로 배달하는 프리미엄 딜리버리 서비스다. 이에 언제 어디에서나 고급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도우룸’의 헤드셰프인 윤 셰프와 ‘브루터스(Brutus)’의 오너셰프, CGV 씨네드쉐프의 총괄셰프 등의 경력을 지닌유성남 셰프, ‘도사(DOSA by Akira Back)’의 조계형 셰프, ‘스와니예’, ‘마누테라스’, 해외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경력을 지닌 이경섭 총괄셰프가 셰플리의 키친을 책임질 예정이다.

 

한식 브랜드 스쿨푸드는 변화하는 외식 트렌드에 발맞춰 배달 메뉴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스쿨푸드 딜리버리는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정성스런 메뉴들을 위생적으로 밀봉해 배달해 국물 요리 메뉴가 인기다. 올해 겨울 한정 메뉴로 일부 딜리버리 매장에 함께 출시한 '그 옛날, 칼우동'과 쌀쌀한 겨울 추위에 제격인 '이태원 부대국밥' 등이 혼밥족에게 인기를 얻으며 출시 이후 스쿨푸드 딜리버리 베스트 메뉴로 등극했다. 

 

외식전문 브랜드로 유명한 삼원가든과 SG다인힐도 지난해 12월 배달서비스 전문 업체인 '띵동' 과 제휴를 통해 본격적으로 배달 서비스를 개시했다. 프리미엄 레스토랑인 '블루밍가든' '붓처스컷' 에서 즐길 수 있는 스테이크와 파스타는 물론, 중식 브랜드 '메이징에이'의 광동식 오리구이나 '오스테리아 꼬또'의 셰프가 직접 뽑은 생면으로 만든 파스타 등 품격 있는 요리까지 다양하게 선택해 배달 주문할 수 있다. 

합리적인 소비를 즐기려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가성비가 높은 호텔의 테이크아웃 메뉴들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이탈리안 비스트로 '베키아 에 누보'에서는 홈메이드 스타일 샌드위치 5종과 신선한 샐러드 메뉴를 2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테이크아웃 샌드위치는 지난해 10~12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1% 가량 늘었다. 행사나 세미나를 앞둔 기업 고객은 물론 개인 고객에게도 인기다.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스테이크 레스토랑 'BLT 스테이크'에서 버거와 프렌치프라이, 셰이크 등이 포함 2만원대 프리미엄 버거 배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BLT 프리미엄 버거는 감자로 반죽한 홈 메이드 번과 미국산 블랙 앵거스 비프를 패티를 사용했다. 여기에 폰탈치즈·베이컨·양상추·토마토 등이 한데 어우러져 담백한 풍미를 강조했다. 딜리버리 범위는 서울 동대문역을 기준으로 반경 5km다. 

 

세종호텔의 '테이크 아웃 도시락' 서비스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세종호텔 라운지 & 다이닝 베르디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대한민국 요리 명장 박효남 총 주방장의 테이크아웃 도시락은 현재까지 7330여개 이상 팔려나갔다. 1만원부터 3만원대로 최고급 호텔의 요리를 비교적 저렴하게 즐길 수 있으며, 안심 스테이크 도시락, 소불고기 도시락, 연어 스테이크 도시락 등 6종으로 구성되어 있어 선택의 폭도 넓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