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의 과일 사랑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청포도, 유자, 자몽 등 달콤상큼한 맛의 과일이나 과즙에 탄산, 발효기술, 질소 주입 등 색다른 매력을 더한 이색제품을 선보이는 중이다. 먹는 것 하나도 남다른 것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과일을 활용한 새로운 조합을 자랑하는 제품들을 소개한다.

 

■ 과일즙과 톡 쏘는 스파클링의 만남

과즙 스파클링 음료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과즙의 달콤상큼한 맛에 최근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탄산의 톡 쏘는 맛이 가미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탄산의 청량감과 과즙의 달콤함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기분 전환용 음료로 탄산수에 이어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제품군이다.

코카-콜라사의 주스음료 브랜드 미닛메이드가 최근 선보인 ‘미닛메이드 스파클링’은 대표적인 과즙 스파클링 음료다. 열대과일로 사랑받는 청포도 과즙을 담은 ‘미닛메이드 스파클링 청포도’와 새콤달큼한 맛의 유자 과즙을 담은 ‘미닛메이드 스파클링 유자’ 2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상큼한 청포도와 유자의 향과 스파클링의 시원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망고식스가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공동개발한 상품인 '망고스파클링'과 '망고멜론스파클링' 역시 망고, 멜론 과즙과 스파클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시원한 탄산에 향긋한 과일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갈증 해소에 좋다.

 

■ 과일 발효+질소 주입한 음료와 블렌딩

과일을 직접 발효하거나, 질소를 주입한 음료와 섞는 등 새로운 기술을 더해 이색적인 맛을 낸 과일 음료는 건강하면서도 새로운 맛의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풀무원녹즙의 ‘자몽&마테 발효녹즙’은 식물성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자몽과 마테를 주성분으로 하여 유기채소발효즙까지 더한 건강음료다. 2030세대 여성에게 인기인 자몽과 함께 남미 미인들이 물처럼 마신다는 마테추출분말이 100mg 들어 있다. 달콤 쌉싸름한 자몽 특유의 맛을 살려 상큼함을 느낄 수 있고, 6종의 유기농 채소를 발효시킨 유기채소발효즙까지 더해 건강도 챙겼다.

CJ푸드빌 주스솔루션은 제철과일 딸기에 질소 주입한 귀리 우유 거품을 올린 이색 딸기 음료 ‘니트로 스트로베리’를 선보였다. 생딸기 주스 위에 고소한 맛이 나는 귀리 우유 거품이 올려져 있어, 빨대로 귀리 우유 거품을 가볍게 맛보고 생딸기 주스와 거품을 섞어 마시면 한층 담백하고 부드러운 생딸기 주스 맛을 느낄 수 있다.

 

■ 달콤한 과일맛 더한 스낵

바삭한 식감의 스낵에 상큼한 과일 맛을 더해 스낵의 새로운 풍미와 맛을 강조한 제품도 있다. 롯데제과의 ‘칸쵸 딸기요거트’는 ‘칸쵸’에 달콤하고 진한 딸기 맛을 담은 제품이다. 달콤상큼한 딸기맛과 진한 그릭요거트의 풍미가 한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스낵에 더해져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는 상큼한 사과와 달콤한 카라멜맛을 감자칩에 더한 ‘프링글스 애플 카라멜’을 국내 한정 출시했다. ‘프링글스 애플 카라멜’은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녹인 카라멜을 사과에 코팅해 먹는 유명 디저트 ‘카라멜 애플’에서 영감을 받아 상큼 달콤한 맛을 감자칩에 구현했다. 사과 특유의 향과 카라멜의 은은한 달콤함이 감자칩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마치 이국적인 디저트를 먹는 듯한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품의 유행주기가 짧아지고 새로운 맛에 대한 요구가 늘면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서로 다른 맛을 조화시키는 플레이버 콤비네이션(Flavor combination)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며 “과일은 누구나 좋아하는 친숙한 맛이면서 어떤 음료나 식품에 더해지더라도 잘 어울려 식품업계가 가장 선호하는 재료”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