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공효진은 인터뷰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가장 보통의 연애’가 개봉하고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시청률 고공행진하고 있기 때문인 걸까. 두 작품 모두 로맨틱 코미디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전혀 다른 공효진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배우로서 같은 시기에 비슷한 두 작품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공효진이 올 가을 극장, TV 모두 지배하고 있다. “‘가장 보통의 연애’가 어떻게 하다보니 ‘동백꽃 필 무렵’ 방송 시기에 개봉하게 됐어요. 드라마와 영화가 같은
화려한 피아니즘에 유니크한 해석으로 정평이 난 피아니스트 임동민이 8년 만에 신보를 내놓는가 하면 전국투어 리사이틀에 나선다. 2019년 하반기를 빠르게 타건하는 '쇼팽 스페셜리스트'를 10월 초 잠실 석촌호수 인근 연습실에서 만났다. 적당히 주름 간 하얀 드레스셔츠를 입은 채 미소짓는 모습이 한층 여유롭고 편안해 보인다. 2011년 쇼팽 음반 이후 오랜 시간이 흘러 소니뮤직을 통해 3집 ‘쇼팽&슈만’을 지난달 20일 발매했다. 슈만 ‘어린이 정경’과 쇼팽 ‘스케르초’ 1~4번을 담았다. 섬세한 연주와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영화 100년 역사상 첫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9번째 장편연출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단 하나의 상도 가져가지 못했다. 시상식 당시 모든 이의 박수를 받으며 눈길을 끈건 래쥬 리 감독의 ‘레미제라블’이었다.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레미제라블’은 빅토르 위고의 소설 제목을 가져와 과거 격동의 프랑스가 아닌 현재의 프랑스 문제들을 꼬집는다. 첫 장편연출작 ‘레미제라블’을 들고 래쥬 리 감독과 주연배우 다미엥 보나르가 부산
“‘멜로가체질’은 저한테 행운처럼 다가온 작품이었어요. 좋은 친구들을 남겨준 거 같아요. 많이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준 작품이라 굉장히 오래도록 남을 거 같아요. 제가 위로받고 싶거나, 행복감을 느끼고 싶을 때 꺼내보고 싶은 그런 작품이에요” 첫 주연 드라마 ‘멜로가 체질’(연출 이병헌, 김혜영/극본 이병헌, 김영영)을 무사히 마무리한 배우 한지은을 만났다. 극중 한주는 CC였던 남자친구와 결혼해 아들까지 낳았지만, 좀처럼 가정과 육아에 관심없는 그와 결국 이혼한 돌싱이였다. 구김살 많은 캐릭터일 법도 했지만 한지은
①에 이어서…“기본적으로 대사량이 많고, 그것도 좀 빨리 가져가야 하는 호흡이라서 처음에는 실제로 어려웠어요. 그래서 초반에 감독님한테 가서 고민을 털어놓은 적 있어요. ‘이 호흡이 어려운 거 같아요’ 말씀을 드렸더니 ‘처음에 이 정도 하는 거면 굉장히 잘하고 잇는 거고, 굉장히 정상적인 현상이야’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용기아닌 용기를 주셨어요. 그 말을 믿고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다보니 어느 순간 적응이 되고 받아들여지더라고요” 젊은 감독, 젊은 배우들이 만나 초반 높은 시청률을 기대했던
“군생활 전후의 차이점이요? 우선 저는 똑같이 하려고 했어요.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일단 연기에 대한 갈증을 크게 느낀 거 같아요. ‘타인은 지옥이다’를 하겠다고 했을때 이런 갈증을 해소할 수 있겠다는 안도감, 그리고 2년간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답을 빨리 찾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동시에 왔어요. 근데 뭔가 보여주려고 의도가 생기는 순간 연기적으로 마이너스가 될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연기에 대한) 감이 떨어졌으면 떨어진대로 보여주는게 자연스러울 수 있겠다 싶었죠” 2년의 공백을 깨고 배우 임시완이 시청자들 곁으
①에 이어서…“저는 웹툰을 보면서 정은 선배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엄복순 역할을 선배가 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실제로 캐스팅이 됐다고 이야기를 들었을때 너무 기뻤어요. 일단은 웹툰 구독자로서요. 캐스팅이 드라마화가 된다고 했을때 사람들도 가상 캐스팅을 하잖아요. 고시원 주인은 두번 생각할 것도 없이 ‘정은 선배일 거 같다’ 했는데 진짜로 실현됐을 때 쾌감이 있었죠” 제국의아이들 임시완을 배우로 각인시킨 건 tvN ‘미생’이였다. 이후 임시완은 본격적으로 스크린에 진출해 ‘오빠생각’, ’원라인’, ‘불한당’
그에게 붙은 수식어는 많다.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자, 일본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감독, 오스카 후보 감독 등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일본을 넘어 전세계에 우뚝 선 영화 연출가가 됐다. 세계적인 거장이 이번엔 자신의 첫 외국어 영화에 도전했다.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감독의 이전 작품들과 비교해 밝고 유머러스하다. 그에게서 영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이자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공식 초청작인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전설적인 여배우
‘마리 이야기’로 한국 애니메이션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온 이성강 감독이 자신의 4번째 장편연출작 ‘프린세스 아야’로 부산을 찾았다. 눈을 사로잡는 작화, 짙은 감성을 담은 스토리, 황홀한 판타지 비주얼까지 이성강 감독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고히 하며 ‘프린세스 아야’를 통해 또 하나의 새 바람을 일으키려고 한다. ‘프린세스 아야’는 이전의 이성강 감독 작품과 비교하면 대중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공주와 왕자의 사랑 이야기, 권선징악 등 어린 관객들이 재미있어할 부분이 많다. 또한 가수 백아연, 갓세븐 진영의 목소리 연
싱가포르 영화계의 거장이자 칸, 베니스, 베를린 등 셰게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받은 에릭 쿠 감독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했다. 자신의 첫 장편영화 ‘면로’는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섹션에 상영됐고 24년이 흘러 다시 한번 부산 관객을 만난다. 그 누구보다도 부산과 인연이 깊은 에릭 쿠 감독이 남다른 자신의 소감을 전했다. 그를 처음 만난 순간 거장이라기보다는 편안한 ‘아저씨’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한손에 조니 워커가 담긴 컵을 들고 인터뷰 이후 저녁 식사를 즐길 생각에 들떠있었다. 인터뷰가 시작되면
1970년대 세상을 뒤흔든 한 여성가수가 있었다. 그는 바로 ‘I Am Woman’이란 곡으로 여성 인권운동가들의 사랑을 받은 헬렌 레디다. 그는 한 남자의 아내이자 누군가의 어머니, 그리고 세상을 향해 노래를 들려주는 가수였지만 제목처럼 ‘여성’이었다. 호주계 한국인 감독 문은주는 ‘아이 엠 우먼’을 통해 헬렌 레디의 20~40대를 돌아보면서 과거의 여성, 현재의 여성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던진다. ‘아이 엠 우먼’은 올해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그만큼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영화다. 문은주 감
1세대 아이돌 에이치오티(H.O.T.)의 멤버 장우혁이 무려 8년의 공백을 깨고 신곡을 발표했다. 지난달 3일 디지털 싱글 '스테이(STAY)'에 이어 오늘(4일) 새 싱글 '위캔드(WEEKAND)'를 발표한다. 발매에 앞서 싱글리스트와 인터뷰를 가진 장우혁은 "팬들 덕분에 본업으로 돌아왔다"며 "퍼포먼스는 자신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늘 정오 공개된 장우혁의 새 싱글 '위캔드'는 장우혁만의 세련됨이 가득한 곡으로 앞서 공개한 '스테이'와는 전혀 다
이옥섭의 뉴월드가 열렸다. 한국 독립영화계 뉴웨이브 이옥섭 감독이 첫 장편영화 ‘메기’로 평단과 관객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으며 첫 삽을 제대로 떴다. 지난 26일 개봉한 영화는 개봉 3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했고 2만 관객을 목전에 뒀다. 이미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주연 배우 이주영이 수상한 올해의 배우상, CGV아트하우스상, KBS 독립영화상, 시민평론가상 등 4관왕을 기록했고 오사카아시안필름페스티벌 대상 등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았다.이미 ‘플라이투더스카이’ ‘세마리’ ‘걸스온탑’ ‘연애다큐’ 등의 단편을 통해
‘해바라기’부터 드라마 ‘펀치’, 영화 ‘프리즌’ ‘롱 리브 더 킹’까지 남성미를 뿜어냈던 김래원이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왔다. 그가 선택한 10월 2일 개봉작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제목 그대로 현실적인 연애 이야기를 다룬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는 물론 공효진과 함께 김래원이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려 한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①에 이어서...김래원이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출연한 건 2003년 ‘...ing’, 2004년 ‘어린 신부’ 이후 처음이다. 다른 로코물과 차별화돼 ‘가장 보통의 연애’에 출연했다는 그에게 벌써부터 ‘로코킹’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니고 있다. ‘로코퀸’ 공효진과 함께 김래원이 ‘로코킹’의 면모를 보일지 기대가 된다. “이번 영화로 ‘로코킹’이 될 거라고요? 한달 뒤에 다른 분한테 그 호칭이 옮겨질 거 같은데요?(웃음) 그만큼 영화 개봉 전 반응이 괜찮다는 걸로 해석할래요. 영화를 보면서 재훈의 모습은 저의 20대처럼 느
'뮤지션의 뮤지션'으로 불리는 가수 선우정아는 겉으로 보기엔 오로지 자신만의 세계관을 가진 뮤지션으로 여겨졌다. 개성이 강하기에 그녀는 대중과 타협하는 이미지가 아닐 것이라는 편견이 있다.하지만 직접 만난 선우정아는 누구보다 대중성을 고민하고 '균형'과 '조화'를 생각했다. 지난 9월 30일부터 서울 강남 코엑스 일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뮤직 마켓 '2019 서울국제뮤직페어'(이하 '뮤콘 2019')가 그 시작을 알렸다. '뮤콘&
범수(안재홍)의 대사처럼 “요즘 누가 가구시청률을 봐요”하는 세상이다. 유의미한 1%대 시청률로 종영을 맞이한 JTBC ‘멜로가 체질’(연출 이병헌, 김혜영/극본 이병헌, 김영영). 주조연 가릴 것 없이 모두의 로맨스를 볼륨감 있게 그려낸 작품에서 가장 아픈 성장통을 겪어낸 건 전여빈을 만났다. 지난해 ‘죄 많은 소녀’를 통해 평단과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주목받는 신예로 떠오른 전여빈이 첫 드라마 주연에 도전했다. 남자친구의 죽음 후 환영을 보는 은정의 감정 폭은 그 어떤 캐릭터보다 진폭이 컸다. 하지만 전여
①에 이어서…“저는 때로는 차분하기도 한데 깨방정일 때는 정말 많이 발랄한 성격인 거 같아요. 긍정적이다가 나락으로 떨어질 때는 한없이 부정적이기도 하고, 왔다갔다 하는 성격이에요. 이런 부족한 면을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보완해나가고 있는거 같아요. 은정이는 제 캐릭터여서 그럴 수도 있지만 너무 멋있는 사람이었어요. 겉으로 봤을 때는 강하고, 일에 있어서는 프로의식이 투철하지만 사실 연약하기도 하잖아요. 자신의 가장 나약한 모습을 만나게 됐을때 그걸 인정하고 친구들한테 도움을 구하는 은정이가 되게 용기있게 느껴졌어요.
돌아온 ‘에쿠우스’와 돌아온 오승훈. 일곱 마리 말의 눈을 찔러 법정에 선 17세 소년과 그를 치료하려는 정신과 의사의 이야기를 다룬 ‘에쿠우스‘는 1974년 영국 런던 초연과 1975년 한국 초연을 거쳐 40년의 장정을 이어왔다.반세기 가까운 세월이 지났음에도 이 연극이 여전히 주목 받고 사랑 받는 이유는 말을 사랑한 소년 알런 스트랑이 표출하는 에너지와 순수함에 대한 우리의 갈망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작년에 이어 알런의 본질에 더 가까워지기 위한 고민을 멈추지 않고 있는 배우 오승훈을 만났다. 알런
①에 이어서... 오승훈은 어린시절, 알런 스트랑에게 말이 그랬던 것처럼 농구선수들을 보며 경외심을 느꼈다. 아이돌이나 다름없던 한 선수를 동경하고 따라 하면서 그가 된 듯한 기분을 느껴봤다고 전했다. 그 선수는 지금 삼성 썬더스의 이상민 감독이다.농구선수를 꿈꿨던 소년은 잦은 부상 탓에 체육인의 길을 접었지만 연기학원에서 시작한 연기라는 일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하필 대학도 체대(스포츠지도학과)를 가서 뭘 해야 할지 막막했어요. 맹목적으로 배울 수는 없었고 재밌는 걸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검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