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당이 압승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 일본 언론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유권자들이 문재인 정권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언론은 문 대통령은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남은 기간 정치적 동력을 확보할 것이지만 지난해부터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관계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교도통신은 "2022년 5월 임기 종료 때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나 같은 해 차기 대통령 선거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코로나19 대응이 선거의 쟁점이 된 가운데 문재인 정권의 기반을 강화해 국난을 극복하자고 호소한 여당이 지지를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NHK는 "코로나19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문재인 정권과 협력할 수 있는 여당 세력이 국회 주도권을 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국정안정을 요구하는 인식이 무당파층을 포함해 유권자 사이에 퍼졌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더불어 "문 정권은 남은 2년 임기 중에 제출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 쉬워진다"며 정치적 구심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일관계에 관해서는 "대일 여론악화와 더불어 2년 후 대통령 선거를 향한 야당과의 대립이 첨예해지면 일본에 저자세를 취하는 것으로 보이는 스탠스를 취하기는 점점 어려워진다"며 한국 정부가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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