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최강욱(52)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검찰·언론개혁에 대한 고강도 발언을 쏟아냈다.

사진=연합뉴스

최 당선인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약속드렸다. 그것들이 두려웠으면 나서지도 않았다"며 "한 줌도 안되는 부패한 무리의 더러운 공작이 계속될 것이다.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도록 갚아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소한 저 사악한 것들보다 더럽게 살지는 않았다"며 "지켜보고 함께해달라"고 덧붙였다.

최 당선인은 지난달 16일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서 물러나며 "촛불시민의 명령을 거스르려는 특정 세력의 준동은 대통령을 포함해 어디까지 비수를 들이댈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이는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검찰은 최 당선인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준 혐의로 불구속기소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과 진보진영 내에서는 21대 국회에 입성한 최강욱 당선인에 대한 기대를 키워가고 있다. 일찌감치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던 '논객'이자 메신저 이철희,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법학과, 사법연수원 27기 출신으로 국방부 군검찰단 수석검찰관 및 고등검찰부장 대리,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역임한 최 당선인은 인권변호사로 활동할 당시 TV 시사토론 프로에 패널로 자주 출연하며 정교한 논리와 속도감 넘치는 화술을 보여줬다. 특히 정제된 예리함과 화끈한 돌직구를 오가는 질의응답 능력으로, ‘구강배틀’ 달인들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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