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패배를 당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구속 저하 현상을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31일(한국시각) 류현진은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우서이턴 내셔널스와의 2020시즌 MLB 경기에서 4와 3분의 1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5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4-6으로 패해 류현진은 시즌 첫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류현진은 1회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고 4와 3분의 1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졌다. 개막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5회를 넘기지 못했다. 평균자책점도 5.79에서 8.00으로 치솟았다.
경기 후 류현진은 구속 저하를 느꼈다고 밝혔다. 이날 류현진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2km 정도였다. 구속이 나오지 않아 변화구를 주로 구사했지만 워싱턴 타자들을 막긴 어려웠다.
류현진은 “경기 중 구속이 떨어졌다는 것을 느꼈다”며 “그러나 여전히 몸 상태는 문제없고 다만 경기 준비과정에 있어서 부족함이 있었다. 곧 정상적으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여파로 필피델피아 필리스도 피해를 보며 8월 2~3일 토론토-필라델피아전이 연기됐다. 이에 따라 류현진의 다음 선발 등판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