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원 심판이 KIA-키움 경기에서 발생한 오심을 인정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키움 히어로즈의 시즌 10차전이 열렸다. KIA는 아쉬운 판정으로 다잡았던 경기를 3-4으로 내줬고, 순위는 7위로 떨어졌다.

문제의 장면은 KIA가 3-0 앞선 8회말 나왔다. KIA 장현식이 투구를 펼쳤고 이를 이정후가 받아쳤다. 멀리 중견수 뒤쪽으로 날아가던 공을 김호령이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냈다. 하지만 최수원 2루심은 아웃이 아닌 2루타를 선언했다.

김호령은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KIA가 이날 2회와 7회 각각 한차례씩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면서 2번의 횟수를 모두 사용하면서 추가 판독이 진행되지 않았다.

중계화면의 느린 그림을 통해 본 당시 상황은 김호령이 잡은 이정후의 타구는 글러브에서 빠지지 않았고, 정확한 아웃으로 보였다. 명백한 오심이었다. 이 타구에 KIA는 분위기를 키움에 내줬다.

이후 장현식은 러셀에게 볼넷, 김웅빈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한 점을 허용했다. 허정협에게는 역전 3점 홈런까지 허용했고, 그대로 KIA는 3-4로 패했다.

경기후 KBO 관계자는 허운 심판 위원장의 멘트를 인용해 "판정 당시 2루심은 확신을 갖고 판정했다. 그러나 리플레이 결과 명백한 실수가 있었다. 2루심은 펜스를 맞고 타구를 잡은 것으로 확인했고, 감독 항의에는 비디오 판독 요청권을 소비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허 위원장은 "판정 당시에는 확신을 갖고 있는 입장이었는데, 경기후 다시 확인해본 결과 실수가 있었다. 최수원 심판도 이를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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