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김해고 김유성에 대한 신인 1차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NC 측은 "김유성의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해당 선수는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행사했다. 피해를 본 학생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구단은 1차 지명 과정에서 해당 선수의 사건을 꼼꼼히 확인하지 못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신인 선수를 선발할 때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NC는 지난 24일 신인 1차 지명으로 김해고의 우완 정통파 투수 김유성을 선발했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해 김유성이 경남 내동중 시절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왔다. 

구단 측은 해당 사실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지난 25일 "구단은 김유성 선수 측의 진심 어린 사과를 도울 예정"이라는 구단의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NC의 선수 선발 과정과 논란 대처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심지어 27일 오전 NC 홈페이지에는 피해자의 부모로 추정되는 작성자가 "구단 스카우트가 전화해서 '뭘 원하냐'고 하더라"라며 구단의 부적절한 대응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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