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중부 페트리냐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7명이 사망했다.

EPA=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남쪽으로 50㎞ 떨어진 페트리냐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유럽 지중해 지진센터는 이날 지진 규모가 6.3이라고 발표했다.

AP통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최소 7명이 사망하고 26명은 부상을 입었다. 지진 발생 이후 여전히 행방불명인 이들이 많아 사상자 수는 이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진은 전날 페트리냐 인근에서 5.2 규모의 강진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일어난 것이다. 지금도 이 지역에서는 규모 3.0 수준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자그레브 근처에서 5.3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다린코 덤보비치 페트리냐 시장은 이 방송과 인터뷰에서 "마을이 완전히 파괴됐다"며 "마치 히로시마 같다. 도시의 절반이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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