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궁금합니다. 열 개의 키워드로 자신을 소개해주세요.

싱글이라면 누구나 무엇이든 픽업할 수 있는 Single’s 10 Pick.

 

이학주(28‧배우)

 

1. 농구공

- 농구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됐다. 그런데도 농구공을 고른 건 ‘초심자의 주접’ 같은 느낌이다.(웃음) 연기도 초심자의 입장인데, 농구와 함께 실력을 쌓아가지 않을까 한다.

 

2. 플레이스테이션

- 친구들을 만날 때 자주 플레이스테이션으로 게임을 하곤 한다. 쉴 땐 한 없이 쉬게 되는 배우의 입장에서 게임은 시간을 유쾌하게 보낼 수 있는 좋은 친구다.

 

 

3. 전기담요

- 요즘 부쩍 날이 쌀쌀해졌다. 잠들기 전에 전기담요가 필수가 돼버렸다. 무더웠던 여름에는 생각도 나지 않다가 추워진 요즘 문득 떠올랐다. 전기담요에게 약간은 미안한 감정이 든다. 그래서 10픽에 꼭 넣고 싶다.(웃음)

 

4. 책

- 오랫동안 고집불통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좋게 보면 소신이고 뚝심이지만, 돌이켜보면 내 개인 소양이 부족해서인지 많은 고집들이 꽤 실속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책을 읽으려고 노력한다.

 

 

5. 친구들

- 일이 없을 때, 그리고 인생의 방향에 대해서 고민이 들 때 자주 친구들에게 기대곤 한다. 어쩌면 힘듦에서 무작정 도망치고 싶은 마음에 너무 기대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고민을 받아주고 함께 생각해주는 친구들은 늘 고맙다.

 

6. 가족

- 가장 소중한 존재인데 너무 늦게 언급한 것 같다. 나를 늘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가족이 있어서 다시 한 번 힘을 내는 것 같다.

 

7. 종교

- 교회를 나가고 있다. 사실 살면서 자기반성을 하는 게 무척 힘들다. 내 스스로의 기준도 자주 흔들리곤 한다. 그럴 때 교회를 가면 경건해지는 마음과 함께 다시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된다.

 

8. 돈까스

- 입이 굉장히 어리다.(웃음) 좋아한다고 인식하지는 않았는데, 어느 순간 생각해보니 꽤나 자주 먹는 음식이 됐다.

 

9. 피자

- 돈까스만 말하기엔 피자가 섭섭해 할 것 같다. 이 녀석도 함께 언급해주고 싶다. 내 어린 입맛에 위로가 필요할 때마다 찾게 되는 고마운 음식이다. 피자를 만든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무한한 경의를 표하고 싶다.

 

10. 가을 우체국

- 너무 뻔해보이지만, 실제로 ‘가을 우체국’은 깊은 의미가 있다. 처음으로 장편 주연을 맡은 작품이기에 그동안 연기활동을 다시 되돌아보고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 실제로도 굉장히 따뜻한 영화다. 마치 삶의 전기담요 같은?(웃음) 관객분들도 이 작품으로 힘을 받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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